미국 특허상표청(USPTO)는 이날 '착용할 수 있는 기기를 위한 모듈 기능 밴드 링크'라는 제목의 특허 출원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애플이 이같은 모듈 스트랩 방식을 선택한 것은 배터리 기술이 더 혁신되지 않는 상황에서 웨어러블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보인다. 또 원하는 하드웨어 모듈을 선택해 제품 업그레이드와 같은 효과도 보게 되는 것은 물론, 핵심부품이 스트랩으로 이동하면 시계 본체를 더욱 얇게 만들 수 있다.
모듈형 기술은 최근 IT 업계에서도 유행이다. LG전자가 최초로 모듈형 개념의 스마트폰 G5를 내놨고, 구글도 조립형 모듈 스마트폰 '아라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스마트 워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국 스타트업 블록(Blocks)의 세계 최초 조립식 모듈형 스마트워치가 대표적이다.
현재 안드로이드와 iOS 지원 버전을 개발 중인 블록은 이 모듈형 스마트워치 분야에서 아직 경쟁자가 없지만 애플이 막강한 시장력으로 진입한다면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애플이 특허 출원을 했다고 무조건 제품화 된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애플의 모듈 시장 진입이 애플 워치는 물론 모듈형 스마트 기기 시장의 확대를 불러올 수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