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은 첫 번째 공연을 지난 22일 강동성심병원과 건국대학교병원 로비에서 각각 열렸다. 원 의료진과 환우,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시향 단원들로 구성된 현악체임버팀과 현악4중주팀이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을 통해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 드보르자크 ‘유모레스크’, 영화 ‘여인의 향기’ OST 등 드라마나 영화 등에 사용돼 대중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작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의료원 등 메르스의 피해를 받은 의료기관을 찾아가는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시민 문화공간인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야외마당 등에서 소규모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편성의 관현악 등 다채로운 무료 시민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시향 최흥식 대표이사는 "지난 2005년부터 서울시민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70여회의 다양한 시민 무료공연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음악회가 메르스에 직접 피해를 받은 지역 병원에 활기를 더하고, 보다 많은 시민이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