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양국 정상이 정상회담만이 아니라 특별 오찬 회담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박대통령의 행사 참석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배려와 환대로, 한중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과 특별 오찬 회담에서 한중관계, 한반도 정세, 한중일 3국 협력을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이 시 주석과의 6번째 회담으로, 종전 70주년이며, 우리의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인 역사적인 해에 개최되는 것으로 의미 있는 회담”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정부 출범이후 2년 반 동안 양국간 전략적 협력과 소통이 심화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우리의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이니셔티브,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등을 통한 동북아 지역 협력 활성화 등 한중의 공동번영과 동북아 경제의 도약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오후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중 경제협력과 한중 FTA 활용방안 등에 대한 총체적인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처럼 중국의 1,2인자와 연쇄 회담을 한다는 것 자체가 한 단계 격상된 한중관계를 시사한다는 평가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3일 시 주석과 함께 천안문 성루에 올라 문제의 열병식을 참관한다.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미국과 국내 보수층의 불편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고민 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다. 북한의 태도 변화와 남북관계 개선, 더 나아가 평화 통일의 비전을 위해서는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이라는 현실 인식 때문이다.
미중의 패권 경쟁 구도 속에 새로운 길에 오른 박 대통령의 도전이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