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욱-김갑수의 스타까토] 39회 ② 그녀는 그렇게 베낄 줄 아는 몸이 되어 갔다

고품격의 까칠한 시사토크, 변상욱-김갑수의 스타까토 39화 파트2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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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9화 파트2는 이택광 문화평론가·경희대 교수와 함께 일본 작가 미시아 유키오의 ‘우국’이 신경숙 작가의 ‘전설’과 흡사하다는 의혹에서 시작되어 한 작가의 윤리적 문제와 우리 문단과 사회의 전체로 확산된 표절 사태의 원인과 이 논란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에 대해서 까칠하게 짚어봤습니다.


(주요 내용)
▶ 표절의 기준은 어떻게 정할까?

“문장과 표현 등의 단어를 그대로 쓰는 것, 착상에 대한 원전을 밝히지 않고 쓰는 것, 원본에 있는 내용을 풀어서 쓰는 것 이렇게 3가지를 표절이라고 말할 수 있다.”

“표절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출처를 밝히면 된다. 최근에 나온 한국의 문학 작품들도 영향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출처를 밝히고 있다.”

“작가의 표절 문제는 지적 재산권 문제를 제외하면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즉, 작가의 윤리 문제로 볼 수 있다.”

▶ 무의식적으로 표절을 할 수 있는가?

“뇌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의식을 하지 않으면 해마에 저장이 안 된다.”

▶ 이 논란의 핵심은 대한민국 문단에 있다?

“이번 논란은 신경숙 작가의 윤리적 태도와 문단의 문제가 나타난 것이다.”

“표절 문제에 대해서 고발이 계속되어 왔었는데 문단은 왜 15년 넘게 해결을 하지 못 했을까? 결국 이번 논란도 문제의 핵심을 덮고 신경숙 작가에게 홀로 책임을 묻게 하는 것 아닌지...”

▶ 문단이란?

“크게 보면 문학인 그룹으로 볼 수 있고 작게 보면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3대 메이저 문예지(창작과 비평, 문학동네, 문학과 지성사)를 중심으로 한 집단으로 볼 수 있다.”

▶ 신경숙 작가 "표절 지적 맞다고 생각... 임기응변식 절필은 할 수 없다"

“절필은 작가의 선택이다. 문제는 당사자가 인정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에 정서적인 반감을 불러온 것 아닌가?”


▶ 창비 “신경숙 작가의 묘사가 더 비교 우위에 있다”

“원작보다 표절이 더 낫다는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을 대기업이 카피해서 판매하는 것이랑 뭐가 다를까?”

▶ 3대 문단 중에 하나인 문학동네의 좌담회 개최에 대해서...

“이번 표절 사건에 가장 많은 비평을 했던 5명의 비평가를 초대해서 토론회를 하자고 하는 것인데... 이것은 반성을 빙자로 한 갑의 횡포가 아닌가?”

“5명의 비평가들이 과거에도 수많은 문제 제기를 해왔었다. 문단은 왜 이 문제를 새로 제기된 문제인 것처럼 행동을 하는가?”

“명백하게 드러난 사실들을 부인하기보다는 잘 못 된 점은 인정을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책임 있는 행동이다.”

▶ 표절 논란을 대하는 대중의 자세?

“표절은 윤리 문제이기 때문에 작가가 잘못에 대해서 인정 및 사과를 하고 스스로 작품에 더 노력을 한다면 대중은 스스로 그 작가에 대한 가치를 다시 판단하는 시각도 가져야 한다.”

“표절에 대한 대한민국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에 대해서 문인들과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변상욱-김갑수의 스타까토는 유튜브와 팟캐스트/팟빵에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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