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8회 파트1은 CBS 권영철 선임 기자와 함께 메르스 사태로 구멍 뚫린 방역체계를 지금이라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박원순 시장의 허위 사실 유포 혐의 수사와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의 출구조사 무단 사용 혐의 수사 그리고 다음 카카오에 대한 세무조사까지 '엉뚱한 곳으로 향한 정부의 메르스 정국 화살'에 대해서 까칠하게 짚어봤습니다.
(주요 내용)
▶ 의료혁신투쟁 위원회에서 박원순 시장을 고발하게 된 경위?
“먼저 의료혁신투쟁 위원회가 메르스와 관련 박원순 시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서울 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 하였고 그 이후 중앙지검에서 위원회에 처벌 의사를 확인 후 ‘고발’로 바꿨다.”
“이명박 정부부터 보수 혹은 수구 단체들이 고소고발을 하면 검찰은 신속히 수사 배당을 진행했다. 그 이후 기소를 해서 유죄를 받아내는 형식을 취했는데, 이번에도 그러한 절차대로 움직이는 것 아닌가?”
“의료혁신투쟁 위원회라는 단체가 과거에도 있었는가? 이 단체가 고발장을 제출하기 며칠 전에 생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지금의 핵심은 박원순 시장이 괴담을 퍼트렸는가가 아닌 어떻게 메르스 사태를 빨리 해결하는 자세로 나아가야 하는 것 아닌지...”
▶ 박근혜 대통령 “지자체가 나서면 혼란이 초래될 것”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잡고 박근혜 대통령은 박원순 시장을 잡는 모양새가 되었다.”
“오히려 박원순 시장의 인지도 상승효과를 준 것 아닌가? 이번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박 시장이 야권을 넘어 전체 지지율 1위를 달성했다.”
“박원순 시장이 나서고 나서야 정부의 행동이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한 것은 사실 아닌가?”
▶ 박원순 시장이 메르스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사람들은 불안하면 모이게 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전염병과 같은 문제는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박원순 시장의 급작스러운 발표가 정치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발표하는 당일 내내 문형표 복지부 장관 및 질병관리 센터와 계속 조율을 하는 과정에서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는 없다.”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충분히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면 시장이 안 나설 수가 있을까?”
▶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 소리> “박원순 시장이 흑색선전을 일삼는다.”
“박원순 시장이 이번 사태에서 압도적으로 주목을 받아 위기의식을 느낀 것 아닌가?”
“야권 인사가 메르스를 돌파하는 주도적 인사로 보이고 청와대는 방관만한다는 여론에 위기 의식을 느낀 것이다.”
“청와대를 공격할 수는 없으니 박원순 시장을 폄하하여 정부와 동등한 위치로 만들려는 것 아닐까?”
▶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대통령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들에게 사죄를 해야 하고 그와 더불어 대통령 또한 국민에게 사죄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 사죄를 받고 있으면 이것은 무슨 상황인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은 무슨 일이 있어도 스스로 책임지는 일이 없다.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지는 자리인데 항상 책임을 묻기만 하는 것 같다.”
▶ 미국 방문을 취소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절묘한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미국 방문 취소 발표와 동시에 메르스 현장을 가고 대책을 내놓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뭘 했는지 모르겠다.”
“적극적인 행보만 이루어졌으면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처럼 바닥을 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의 경찰 출석과 다음 카카오의 세무조사에 대해서...
“문제에 대한 이슈가 생기면 해결보다는 다른 이슈로 덮어버리는 박근혜 정부의 공안 통치 방식이 아닌가?”
“분위기를 이렇게 조성하면 결국 청와대를 향한 과잉충성이 나타나지 않을까?”
“이번 경찰 조사를 공정 방송에 대한 탄압과는 별개의 문제로는 봐야 하겠지만 시급한 사안도 아닌데 하필 왜 지금 해야 할까?”
“메르스와 같은 국가비상사태에서 언론이 집중 보도를 하고 있는 상황에 언론사 사장을 소환하는 것은 무모한 결정이다.”
변상욱-김갑수의 스타까토는 유튜브와 팟캐스트/팟빵에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