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비떼주 정부는 지난 3년간 매년 지역을 방문해 무료로 치과진료 봉사 활동을 펼친 의료선교팀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2월 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까비떼주 아마데오시와 다스마리냐스시, 탄자시 지역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에 나선 새포항CBMC와 포항미르치과병원의 의료선교팀은 지난 18일 탄자시(市)에 마련된 까비떼주 임시 치과진료소에서 주정부 공무원과 가족, 탄자시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까비떼주 정부 공무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의료선교 활동은 아마데오시(市)에서 제일연합기독학교 등 교육사역으로 지역을 섬기고 있는 이용진 선교사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진료에는 아침 일찍부터 진료소를 찾은 주민 등 200여 명이 방문해 스케일링과 충치치료, 발치 등의 치료를 받았지만, 여건 상 진료를 받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린 주민들도 많아 의료팀을 안타깝게 했다.
이와 함께 제일연합교회 이용진 선교사와 현지인 목회자 등이 방문한 주민 중 170여명에게 필리핀 공용어인 타갈로그어(語)로 쓰여진 사복음서 성경을 나눠주며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임시진료소는 지역 시의원이 운영하는 카페 건물을 빌려 마련한 것으로 협소한데다 기온도 높아 진료활동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의료팀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필리핀 주민들을 위해 성심 성의껏 진료에 매진했다.
진료가 끝난 뒤 까비떼주 정부는 올해로 3번째 의료선교를 위해 방문한 새포항CBMC와 포항미르치과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는 주지사를 대신해 사무총장이 전달했으며, 감사패는 포항침례교회 조근식 목사를 비롯해 새포항CBMC 회장 윤희종 집사(포항장성교회)와 前회장 구본철 장로(포항대흥교회), 그리고 포항미르치과병원의 노충 원장과 진필선 원장이 받았다.
한편, 이용진 선교사는 "주지사가 수여하는 감사패는 처음"이라며 "하나님께서 의료선교팀을 세우시고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해주셔서 주정부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필리핀과 까비떼주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