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요르단이 특수부대 투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아랍권에서는 요르단 특수부대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데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지 때문이다.
1963년 발족한 합동특전사령부(JSOC) 산하의 특수부대는 정찰, 전투, 대테러작전, 국경수비 임무 등을 수행한다. 국경수비 임무는 지난 2006년 이라크 내전 이후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37 특전여단, 제28 특공여단, 제5 특수전 항공여단 등 3개 여단 1만 4천여 명 규모의 특수부대는 아랍권에서 가장 뛰어난 전투력과 정보수집력을 자랑하고 있다.
요르단 특수부대가 이처럼 명성을 날리는 데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압둘라 2세 특수전 훈련센터'(KASOTC)가 있기에 가능했다.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KASOTC는 피랍 항공기 구출훈련에 필요한 항공기 등 관련 시설, 근접전 훈련 시설, 사격장, K-9 종합훈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아랍국가들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특수부대원들도 자주 찾아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핵심은 미국 특수부대원들과의 합동훈련이다.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이 탄약고, 유류저장소, 통신시설 같은 주요 목표물 타격과 함께 IS 지휘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무력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대외정보부 모사드 등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아랍 데일리 뉴스'(ADN)는 미국과의 밀약에 따라 4천여 명의 요르단 여단급 특수부대가 이라크에 투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수부대원들은 당시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 군조직인 페시메르가의 복장을 하고 수도 바그다드 인근 전선과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 등에 배치돼 전투를 벌였다고 ADN은 전했다.
요르단군은 세계 67위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요르단군의 전력은 현역 11만 7천여 명, 예비역 6만 5천여 명, 탱크 1,321대, 장갑차 4,600대, 항공기 246대, 전투기 74대, 공격용 헬기 24기, 연안경비정 27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