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6분쯤 고리원전 4호기의 핵연료 저장 건물 1층 내 폐기물 상하차장에 있는 열풍건조기에서 과열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연기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아, 오후 5시 38분쯤 현장을 둘러보던 직원이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해 14분 만에 불을 껐다.
열풍건조기는 발전소에서 사용하던 젖은 장갑과 수건 등을 폐기 전에 말리는 데 사용되는 기기이다.
고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 불로 인해 원전의 안전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며 "연기 감지기가 곧바로 연기를 감지하지 못해 그 원인을 조사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