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FM 98.1 (18:00~20:00)■ 방송일 : 2012년 10월 23일 (화) 오후 7시■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 연 :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정관용>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성주그룹 회장 김성주 회장, 오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김성주> 안녕하세요, 정 선생님?
▶정관용> 원래 빨간색을 좋아하세요?▷김성주> 열정적인 여자니까 빨간색 좋아하고요.
▶정관용> 원래부터?▷김성주> 예.
▶정관용> 새누리당 당색이 빨간색이라...▷김성주>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이번에는 빨강과 까망과 그 코드를 맞추고...
▶정관용> 계속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계시더라고요.▷김성주>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지금 이제 공동선대위원장 가신 게 얼마 되었지요? ▷김성주> 한 2주 되지요, 이제.
▶정관용> 2주? 재미있으세요?▷김성주> 재미있다고 해야 되겠지요.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 기업이란 매일 전략과 쇼부를 보는, 또 매일 하루가 멀다하고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를 날아다니다가 갑자기 다시 한국이라는 하나의 영토 안에서 정치라는 굉장히 색다른 동네에 들어가니까 스피드가 다르더라고요.
▶정관용> 스피드가 어때요?▷김성주> 그러니까 제가 농담으로 그러잖아요. 우리 오빠는 강남 스타일이고, 정치는 강북 스타일이고 언니는 글로벌 스타일이라고. (웃음) 그런데 스피드가 상당히 차이가 나지요. 아무튼 그건 뭐 정치를 나쁘다, 이야기할 게 아니라...
▶정관용> 그러니까 기업보다는 좀 늦어요?▷김성주> 늦지요. 확실히 늦지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저는 새로운 세계를 배우는 것 참 좋아요. 그래서 제일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뭐냐면, 그리고 저는 굉장히 실사구시적인 우리가 기업의 어프로치를 하거든요. 왜냐하면 저희는 매일 전략과 그 결과를 도출해야 되니까.
▶정관용> 그렇지요.▷김성주> 그런데 정치는 조금 더 광의적인 어떤 하나의 영향권에서 봐야 되고.
▶정관용> 물론이지요.▷김성주>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눈을 다시 넓게 떠서 우리나라의 미래문제를 생각하니까 그게 너무 그게 좋았고요. 그리고 정말 제가 감사한 것은 저희는 정직하게 번 돈을 항상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데 그동안 저는 주로 이제 국내의, 국외에 있는 많은 NGO 단체를 통해서 돕고 있었는데, 정말 이제는 우리나라에 너무 많은 저소득층의 사람들이...
▶정관용> 어려운 분들이 있다는 것?▷김성주>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알게, 도우면서도 한번 더 가슴 저리에 느끼는 것. 그래서...
▶정관용> 알겠습니다.▷김성주> 정말 제가 해야 될 일이 그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관용> 성주그룹 일은 지금은 전혀 못 보시겠네요? ▷김성주> 제가 한 두 달은 거의... 그런데 사실은 제가 전화로 하고 이제 이메일로 하고. 이제 내일 아침 같은 경우에도 잠깐 비상회의를 하긴 하는데 사실 저는 외국에 하도 출장을 다니기 때문에 제가 다니는 데가 헤드쿼터예요, 본사예요. 그래서 이제는 정말 우리가 모바일 오피스의 하나의 개념이 움직여서 사실 제가 두 달 사라져도 우리 팀들 전혀 거기에 대해서 느낌이 없어요. 왜냐하면 저는 정말 세계를 뛰어다니고 있거든요.
▶정관용> 직접 현장 경영으로 유명하시지요.▷김성주>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 별명이 징기스 킴 아니겠습니까.
▶정관용> 징기스 킴? (웃음)▷김성주> 예.
▶정관용> 어쩌다가 이렇게 코가 꿰셨습니까, 그래?▷김성주> 정말 그것도 정말 운명의 장난이고...
▶정관용> 원래 박 후보랑?▷김성주> 아니지요, 저는 사실 멀리서만 인사드린 정도이고, 저는 정치를 체질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정관용> 안 좋아했던 이유는 뭡니까?▷김성주> 그건 너무, 대부분 냉소적인 지식인이 갖는 일반적 태도 아닐까요? 신뢰가 안 간다.
▶정관용> 신뢰가 안 간다?▷김성주> 그래서 저희는 그냥 밖에서, 어떨 때는 투표도 안 하고, 저희는 외국에 많이 나가 있으니까 그냥 될 대로 되라, 그랬는데 이제는 그게 아니다. 왜냐하면 이번에는 왜 박 후보냐, 이전에 왜 그 싫어하던 정치에, 그것도 대선 한 정국에, 그것도 태풍의 한 핵에 들어갔느냐, 저는 역사적 사명이라고 봤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영국에서 공부한 게, 제가 조금 국제정치학과 경제학을 공부했고 그리고 정말 요사이 외국 언론은 우리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동북아의 정세를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중국도 부상하고, 지금 미국 영토 싸움도 일어나고 있고, 지금 여러 가지 한국 우리 5천년 역사가 항상 강대국의 대리전쟁을 해준 전쟁터였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다시 반복 안 되리라는 점, 저는 게런티가 없는데 어떻게 한국은 이렇게 조용하느냐.
▶정관용> 그러니까 21세기 미중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 있어요, 우리가.▷김성주> 바로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지난 5천년 동안 얼마나 많은 외침을, 그런데 외침을 당한 이유가 바로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있었거든요.
▶정관용> 그래서요?▷김성주> 그래서 경종을 하는데도 우리는 너무 조용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정관용> 그러니까 이 중요한 때에 우리가 뭘 해야 합니까?▷김성주> 그리고 또 하나 더 있지요. 뭐냐 하면 제2의 외환위기가 온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옛날 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왜냐하면 우리 내부적으로 더 취약하지만, 더욱이 지금, 옛날에는 그래도 IMF가 밉던, 곱던 와서 구제금융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IMF가 돈이 없다는 사실이에요. 그리고 지금 그나마 건재해주었던 미국과 유럽이 너무나 재정적으로 지금 흔들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만에 하나 우리가 한번 더 외환위기가 되면 우리를 구제해줄 금융이 없다는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이런 위기 상황에서 과연 내가 냉소적인 지식인으로 앉아있을 거냐, 저는 기도해봤어요. 그랬더니 정말 제 기도 중에 도와야 된다. 그러면 누구를 돕느냐.
▶정관용> 그러게요.▷김성주> 그러니까 세 후보 중에서 그나마 정직한 사람, 그리고 뭔가 미래를 안정한 구도 위에서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제가 박 후보를 돕고자 했지요. 그래서 그동안 많은 러브콜을 받았지만 사실은 안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자원해서 만나자, 해서...
▶정관용> 자원하셨어요?▷김성주> 그렇습니다. 제가 출장 다녀오자마자 바로 2주 전에.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면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그럼 정직하지 않아요? 신뢰가 안 갑니까?▷김성주> 제가 꼭 그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저는 그나마 국정의 경험이 있고. 그리고 또 박 후보는 또 정말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 검증되었거든요. 정치가 투명하고. 저는 적어도 술정치라도 없어지면 너무 좋겠어요. 밀실정치 없어지고.
▶정관용> 술정치?▷김성주> 밀실정치 없으면 좋겠어요.
▶정관용> 여성 대통령이 되면 그거 없어집니까?▷김성주> 우선 술 한 방울 안 드시고, 우선은, 그리고 두 번째는 그분이야말로 정말 우리 집 살림하듯이 정말 콩나물값도 아끼는 주부의 그런 마음으로 정말 우리나라 살림을 해주시면 정말 우리는 투명한 정부가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이 있습니다.
▶정관용> 제일 큰 거는 그러니까 경험과 안정감, 그거고요?▷김성주> 그거지요.
▶정관용> 또 하나는 여성 부분이네요?▷김성주> 여성 부분도 있고 또 하나 통상 외교 경험은 이분 이상 가진 분이 없으시지요. 그러니까 이제는 한국은 우리가 글로벌 시대에, 이제는 글로벌 대해에...
▶정관용> 알겠습니다. ▷김성주> 한국호가 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렇지요.
▶정관용> 주로 어떤 역할하세요, 지금 2주 되었으니까?▷김성주> 지금은 이제 뭐 저는 주로 이렇게 언론도 나가서 많은 대변을 하는 입장에 있고 두 번째는 저는 전략적으로, 지금 특히 이 새누리당에 이제 하나의 비어 있는 공간을 메우는 작업을 많이 합니다.
▶정관용> 어디가 비어 있습니까, 지금?▷김성주> 우선 제가 보기에는 우리가 이제는 수도권이나 또 많은 30~40대에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어젠다를 조금 더 만들어내고... 그냥 어젠다 만들어낸다는 정도, 실행가능한.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박 후보께서는 다른 후보와 달리 너무 이렇게 뭐랄까, 진정성이 참 강한 분이세요. 그러니까 과대포장을 안 하세요. 그러니까 너무 이제 소통이 안 된다, 내지는 너무 스타일리시하지 않다, 그런데 사실은 정치는 쇼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정치는 이렇게 신기루도 아니거든요. 정치는 현실이고 실재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과대포장이 아니라 이런 진실성을 전달하는 사람을 통해서 좀 많이 세상에 알려야 되겠다, 그 일도 제가 많이 하고 있지요.
▶정관용> 지금 대선 판세는 어떻게 보세요? 이길 수 있다고 보세요?▷김성주>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되겠지요.
▶정관용> 그래요?▷김성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정관용> 문재인, 안철수 두 분이 단일화를 해도?▷김성주> 저는 그래도 이기셔야 되고, 이길 겁니다.
▶정관용> 이길 거라고 본다?▷김성주> 예,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현명하거든요. 지금은 뭔가 20대들이, 30대들이, 일단은 뒤집어엎고 보자. 그런데 그것은 너무나 그동안 이제 현실이 정말 너무 힘들고 그러니까 그건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 이제는 우리가 안정감 위에서 확고한 개혁을 해야지, 그냥 뒤집어엎고 보자는, 전 정권에서 해봤잖아요, 갈등과 분열을, 이제는 그런 위험한 일을 더 이상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정도로 글로벌의 상황이 너무 위험합니다.
▶정관용> 그래서 안정감이 중요하다?▷김성주>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안정감, 안정감, 물론 그런 면에서 이제 기존의 여당, 내지는 보수권, 이런 쪽도 다 안정감과 연결되는 이미지란 말이에요?▷김성주> 그런데 저는 분명히 말씀을 제가 이렇게 직설적으로 드린 것은, 정부와 정치는 아마 분리되어야 될 것이다. 이 말은 정부는 정말 좋은 기술관료들이 와서 투명하게 효율적으로 되어야만 되고. 그건 좋은 예가 싱가폴의 많은...
▶정관용> 그렇지요. ▷김성주> 그리고 정치도 원로라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보은을 하는 것은 좋지만 우리가 정말 새로운, 투명한 정치 개혁으로서 반드시 나가야 될 거라는 것은 꼭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정관용> 정부와 정치가 분리된다, 라는 말은 즉 정치적으로 대선에 공 세웠다고 해서 정부 요직에 가고 그런 것 없다?▷김성주> 그건 아니지요.
▶정관용> 그럼 지금 자리 챙기려고 캠프에 가 계신 분들 많을 텐데? ▷김성주> 그래서 제가 별로 눈 따갑겠지요. (웃음) 물론 그분들 다 훌륭하시지요. 그렇지만 그 안에서 정말 좋은 인재들을, 있는 캠프뿐 아니라 상대방에서도 발탁을 해야 된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가 앞으로 생존의 문제가 될 거예요.
▶정관용> 이른바 탕평 인사?▷김성주> 그렇지요. 그러니까 포용력이지요.
▶정관용> 그런데 한편에서는 그렇게 캠프에 있었다고 그래서 요직에 가는 것 안 좋게 보는 분들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또 그렇다고 해서 정부 관료들에게만 그냥 맡겨두는 것도, 그러면 변화를 못하지 않느냐. ▷김성주> 아니, 저는 그게 아니고요, 아까 정부 관료도 관료라 되는 게 아니라 정말 기술관료란 말이지요. 테크노크라트, 정말 똑똑한 사람은 정말 이제는 학연, 지연에 관계없이 내 당, 네 당 할 것 없이 다 불러서 써야 되고요.
▶정관용> 발탁해서 쓴다?▷김성주> 정치도 마찬가지이지요. 이제는 우리가 민족의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5년, 정말 5천년 역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지나갑니다.
▶정관용> 자, 본인 스스로 그동안 하셨던 말씀 가운데 몇 가지를 여쭤보고 싶은데, 재벌 좌파라고 하셨는데, 무슨 뜻이에요?▷김성주> 쫓겨났으니까 그렇지요. 저희 아버님이 대성그룹으로 대성연탄 옛날에, 그리고 지금 뭐 서울도시가스, 여러 가지 회사를 하셨지요. 지금 세 오라버니가 다 유산을 받으셨고, 저는 이제 뭐 우리 경상도 집안 좀 보수적이잖아요. 그래서 양가집에 시집만 가면 된다, 해서 중매결혼을 강제로 시키려는 그 와중에 제가 도망을 나왔지요. 그래서 제 길을 갔더니 결국은 쫓겨났고, 유산을 받지 못했고. 그래서 실제로 저는 정말 바닥생활을 하면서 뉴욕 뒷골목에서부터 다시 컸고, 한국에 와서도 1인 팀장으로 제가 회사를 일궈서 여기까지 왔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감히 재벌 좌파라고 자칭하지요.
▶정관용>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이제 재벌가로서, 보통의 재벌가처럼 기업을 물려받거나 그렇지는 않았다는 뜻인데...▷김성주> 그렇지요.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렇다고 좌파인가요?▷김성주> 제가 조금 좌파 성향이 있지요.
▶정관용> 어떤 점에서요, 그러니까?▷김성주> 제가 옛날 <아름다운 왕따>라는 책을 제가 한 10여 년 전에, 외환위기 직후에 썼거든요. 그런데 그게 굉장히 사회비판적인 책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그쪽에서 굉장히 그 책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꼭 좌파라는 어떤 하나의 이념적인 색깔보다는 정말 어떤 면에서 한국 현실을 직시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 가부장적인 제도 안에서 한국의 시스템이 이 똑똑한, 명석한 우리의 두뇌 자원을 좀 바보 제조기로 만들지 않느냐, 그래서 이게 하나의 정부의 시스템도 있고, 또 우리 정말 기업들 너무 학연, 지연에 정말 너무 치우쳐서 실력 있고 자기 배경이 없는 사람, 아니면 학력이 없는 사람 너무 우리가 차별을 했고, 그리고 너무 끼리끼리 놀았거든요.
▶정관용> 그런 인맥 중심주의 시스템...▷김성주> 맞습니다.
▶정관용> 그런 기득권 시스템 이런 것을 타파해야 한다?▷김성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면에서 제가 새누리를 대표해서 이 말을 하는 게 굉장히 우습게 들릴 수도 있는데, 사실 그 안에서 그게 가능하다는 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꼭 뒤엎어야지만 가능한 게 아니라는 거를, 그리고 안정된 베이스 위에서 우리가 충분히 개혁은 가능하다, 는 이야기지요. 저는 그 가능성을 박 후보를 통해서 봤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제 사업을 한동안 멀리 하고...
▶정관용> 접어두고?▷김성주> 접어두고 뛰고 있습니다.
▶정관용> 어제인가 오늘인가는 여성 혁명, 그리고 남성 해방이라는 단어를 쓰셨는데.▷김성주>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보통은 여성해방운동, 이렇게 말을 하는데, 이제는 그러니까... 우선 여성 혁명은 뭡니까?▷김성주> 우선은 전 세계에 우리가 21세기 들어오면서 디지털 혁명이 일어났고, 디지털 혁명의 중요한 것은 모든 산업의 구도가 지식기반 사회이다.
▶정관용> 그렇습니다.▷김성주> 이 말은 우리가 이제는 아날로그의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 기반의 3차 산업 시대로 넘어갔거든요. 이 말은 우리가 컴퓨터 앞에 앉으면 남자 두뇌, 여자 두뇌, 컴퓨터는 절대 차별하지 않거든요. 도리어 더 섬세한, 더 정확한 인풋을 넣는 여성 두뇌를 소프트파워, 브레인이라고 하지요. 아주 말랑말랑한 우리의 머리를 더 좋아하지요. 왜 그러냐 하면 e-커머스, m-커머스는 우리가 상대방을 보지 않고 전 세계를 향해서 우리가 장사할 수 있는 그런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줬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저는 이제 인구의 반이 여성인데, 그동안 너무 활용되지 않았지요. 그게 아마 유교전통, 가부장제도 이 속에서 여자니까 또 육아문제도 충분히 있었고요.
▶정관용> 그렇지요.▷김성주> 그래서 이제 그런 점에서 나라가 육아문제만 책임져줄 수 있으면 남녀 할 것 없이 같이 뛰어서 우리가 한국의 두뇌를 배가하자는 이야기이고.
▶정관용> 그런 의미에서 여성들이 훨씬 더 경제적 진출을 많이 하자, 그게 여성 혁명이로군요?▷김성주> 그렇지요. 그런데 이제 그 안에서 우리가 하나는 정신 혁명, 너무 이제 피해의식에 사로잡히지 말고 이제는 안에서 밖을 보지 말고 밖에서 안을 보는, 정말 그런 하나의 새로운 정신, 그러니까 피해의식은, 남을 탓하지 말자. 스스로 해내자. 두 번째는 실력 혁명. 이제는 실력이 안 되면서 돈 달라, 이거는 역차별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실력을, 그리고 여성이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참 많아요. 그리고 세 번째는 지도력, 정말 혁명. 뭔가 하면, 그건 제가 군대 발언 잘못 했다가 혼이 났는데, 저는 군대를 꼭 보내자는 게 아니고...
▶정관용> 여자도 군대 가야 된다, 이런 것?▷김성주> 아니, 그거는 선택조항으로. 왜냐하면 정말 자기를 극기한 사람은 남을 지도할 수 있는 힘이 생겨요. 그런데 실력은 있으면서 지도력이 없으면 팀웍이 안 되거든요. 그러면 훌륭한 지도자 되기에 자기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지는 거지요.
▶정관용> 지금도 선택적으로 여군 가기는 하지요.▷김성주> 그렇지요. 그런데...
▶정관용> 그런데 그 숫자를 늘리자, 이겁니까?▷김성주> 꼭 그거는 얼마든지 자기한테 좀 더 기회를 주자는 거지요.
▶정관용> 그런데 지금 여군 모집해보면 경쟁률이 치열하거든요.▷김성주> 그렇습니다. 아마 제가 발언하고 나서 많이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정관용> 그건 뽑는 인원 숫자가 적기 때문인데 그 숫자를 늘리자?▷김성주> 예, 조금 더... 그렇지요. 솔직히 말해서 안보도 이제 모든 게 하이테크 무기가 되었기 때문에, 문제는 좋은 무기를 사놓고 이 하이테크의 섬세한 기술이 없어서 고철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그래요. 그런데 그것도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저는...
▶정관용> 알겠습니다.▷김성주> 남녀의 성역이 없습니다.
▶정관용> 하긴 뭐 핀란드는 여성 국방부장관도 이미 배출을 했더라고요.▷김성주> 그럼요. 뭐 미국도 국방부장관이 힐러리 클린턴이시지요.
▶정관용> 그건 국무장관이시니까...▷김성주> 국무장관이시니까 조금 다르지요, 물론. 그런데 이제 그 일을 하는 거지요.
▶정관용> 그리고 남성 해방이라고 하는 건 뭡니까?▷김성주> 남성 해방이란 이제 남성을 하나의 스테레오 타입, 사실 남자는 이래야 한다, 항상 일차, 그러니까 뭐랄까, 브레드 어너(bread earner)라고 하지요, 돈을 버는 사람이라는. 양쪽이 같이 벌 수 있고, 또 남자도 자기 개성을 살릴 수 있고, 꼭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 라는... 남자도 뭐 예술부터 모든 분야, 싸이도 봐요, 얼마나 멋져요.
▶정관용> 그러니까 집을 혼자서 책임지는 게 아니니까?▷김성주> 그렇지요.
▶정관용> 그 책임감과 중압감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그 말이로군요?▷김성주> 바로 그렇습니다. 그리고 정말 자기 개성을 살릴 수 있고. 저는 요새 싸이 현상이 그거잖아요. 정말, 정말 멋진 싸이가 세계를 정복하잖아요. 그래서 남성도 이제는 자기 개성을 마음껏 키우자, 그래서 남녀 따지지 말고.
▶정관용> 알겠습니다. 우리 김성주 회장을 보면 본인 스스로가 이제 규정하시듯이 재벌가의 막내딸이지만 혼자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글로벌하게 도전하고 성취하고 이 상징이신데.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보면 고학력 여성들이 솥뚜껑만 돌리지 말고 애를 등에 업고서라도 인삼과자, 진생쿠키라도 만들어서 구글에다 올리면 뭐 엄청난 세상을 팔 수 있다, 뭐 이런 도전정신을 북돋우는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신데...▷김성주> 그러다가 욕 얻어먹었지요.
▶정관용> 바로 그런 면에서 이거는 정말 사회 제도와 법제와 시스템을 건드려야 되는 문제를 한 사람, 한 사람에게만 그냥 너무 맡겨두는 것 아니냐.▷김성주> 맞습니다.
▶정관용> 니가 정신 혁명, 실력 혁명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는 건...▷김성주> 맞습니다.
▶정관용> 아니냐, 라는 거지요.▷김성주> 그게 바로 이번에 새누리당이 내놓은 창조경제예요. 다시 말해서 이제는 모든 게 인터넷 기반의 사회에서는 남녀가 없으니까 빨리 여성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찾아주자. 그렇기 때문에 이제 IT 기술뿐만 아니라 영어도 배울 수 있고, 여러 가지 기술을 배워서 이제는 집에 앉아서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그런데 실질적으로 미국에서는 그런 정말 어떤 농촌의 어떤 여인이 애 하나 데리고 정말 가난한 분이 자기가 초콜릿 칩 쿠키를 만들어서 미국 전역에서 팔아서 성공한 그런 미담들이 많아요. 심지어 아프리카에 있는 많은 여성들도 이제는 모바일 커머스를 통해서 정말 자기 부산물이나 여러 가지 손으로 만든 수공예품을 정말 전 아프리카에 파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이렇게 좋은 IT 강국인데, 조금만 우리가 정말 더 희망을 주고 또 여성뱅크나 이런 것을 통해서 일자리 창출과 창업만 시켜줄 수 있으면 정말 우리나라의 여성들, 남성들, 이 명석한 두뇌는 세계 최고 1위입니다. 그러니까 힘을 내라, 이거지요.
▶정관용> 그러니까 그냥 힘을 내서 혼자 알아서 해라, 가 아니라 지원 시스템도 갖춰주겠다?▷김성주> 당연하지요. 그리고 또 하나는 알아서 우리가 너무 수동적으로... 그냥 우리가 그런 것, 유대인들이 물고기를 먹이지 말고 잡는 법을 가르쳐라,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거든요.
▶정관용> 그럼요.▷김성주> 그래서 우리는 바로 그런 식으로 우리 같이 노력하자는 이야기이지요.
▶정관용> 알겠습니다. 경제민주화가 화두인데 여기에서 또 한번 또 구설수에 오르셨잖아요.▷김성주> 그런데 그건 좀 오해가 있었습니다, 사실.
▶정관용> 경제민주화 기업들에게 일단 맡겨두자, 그런 식의 표현?▷김성주> 사실은 제가 좀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경제민주화, 부의 집중은 반드시 입법화해서 막아야 된다, 왜냐하면 그 동안에 재벌은 충분히 무역 창구로는 역할을 했지만 그 이후에 가서 너무 부의 집중이 되어서 많은 영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한 것은 잘못된 것, 추태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은 반드시 막아야 되는데, 다만 우리가 지금 FTA가 되어서, 자유무역이 되어서 전 세계 지금 자본이 들어오고 이런 지금 상황에서...
▶정관용> 그렇지요.▷김성주> 우리가 이제, 저는 우리 새누리당은 이건 참 상당히 좋은 어젠다를 내놓은 것 같은데, 그런데 그 똑같은 것을 카피캣(copycat)해서 그 반대당에서 이걸 완전히 하나의 정쟁화, 내지는 하나의 도구로 쓰는 것은, 그리고 또 너무 극단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한 건데, 그게 중간은 싹 빠지고 양쪽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정관용> 야당 비판하시던 발언이 그렇게 되었다?▷김성주> 그렇게 갔습니다.
▶정관용> 어느 정도 그러니까 공정거래질서를 바로잡고...▷김성주> 그럼요.
▶정관용> 재벌회장도 잘못하면 감옥에 가야 되고...▷김성주> 당연하지요. 맞습니다.
▶정관용> 또 순환출자 고리 끊는 것, 이런 것에 동의하시는 건가요?▷김성주> 예, 맞습니다.
▶정관용> 대체로 다 동의하는데 너무 과격한 안은 안 된다, 이건가요?▷김성주> 그렇지요.
▶정관용> 어떤 게 과격한 안입니까, 지금 야당 쪽에서 하고 있는?▷김성주> 그런데 저는 오늘 그것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쪽에 좀 맡겼으면 좋겠고요. 다만 이것을 너무 정쟁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지요. 왜냐하면 요새 뭐 롬니나 오바마의 정말 정책 토론 너무 부러워요. 왜냐하면 우리는 과거사 이념 투쟁에 이렇게 사람들을... 매일 저는 신문 보면 재미가 없거든요.
▶정관용> 아니, 과거사 이야기...▷김성주> 매일 똑같은 이야기하고...
▶정관용> 그 문제는 그 문제이고 제가 말하는 건...▷김성주> 그런데 우리가 이 중요한 정책에 있어서 조금 더 들고 나와서 같이 토론하자는 거지요. 국민들이 판단하게.
▶정관용> 그러니까요. 경제민주화가 화두이기 때문에 경제민주화 가운데에서도 예컨대 뭐 재벌개혁을 그러면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할 것이냐.▷김성주> 그렇지요.
▶정관용> 그 다음 뭐 부유세 같은 새로운 세금을 신설하느냐, 마느냐.▷김성주> 그렇지요. 그래서 나는 이것을 정말 정책토론해서 정말 전문가들을 붙여서...
▶정관용> 그렇지요.▷김성주> 우리가 정말 디테일하게 따져봐야 됩니다. 이거는 한 마디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
▶정관용> 물론입니다.▷김성주> 이것은 미래 한국 경제의 이슈이기 때문에.
▶정관용> 그런 의미에서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옳은 방향을 내놓았고 나머지 당은 그냥 그걸 베꼈다?▷김성주> 좀 그런 셈이지요, 지금.
▶정관용> 베꼈다가 아니라 원래 그쪽이 더 먼저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해오지 않았나요?▷김성주> 뭐 그렇지는 않고요. 실질적으로 내놓기는 새누리가 먼저 내놓았었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그 이야기를 반복, 조금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지요.
▶정관용> 야당 쪽 분들이 들으면 조금 순서가 전혀 잘못되었다, 라고 이야기하실 것 같아요. ▷김성주> (웃음)
▶정관용> 특히 좀 진보적 정당 하시는 분들은 경제민주화라는 용어 자체부터, 일감 몰아주기라는 용어부터, 뭐 비정규직 문제부터, 자신들이 처음에 다 이야기할 때는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다가 이제는 심지어 새누리당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순서가 조금 다르다고 볼 것 같아요, 야당 쪽에서는.▷김성주> 예.
▶정관용> 별로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아니시지만, 과거사 문제 같은 것 말이에요. 지금 박근혜 후보 같은 경우는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 때문에 좀 곤혹을 치르고 있지 않습니까? 이 문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김성주> 글쎄요, 저는 뭐 털 것은 빨리 터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대신 뭐 솔직히 이야기해서 어느 정권이나, 지금 뭐 진보라고 하는 데에도 전 정권의 문제는 많았잖아요. 그걸 다 들고 나와 지금 다 따지면 정말 우리는 너무 불필요한 이념과 정쟁에 소모하고 우리가 진짜 이 위기의 한국, 정말 세계 제2의 외환위기도 올지 모르는 이런 위기의 한국, 우리가 너무나 국민을 오도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빨리 이런 것을 좀 이제는 그만하고...
▶정관용> 그러니까 그만 하려면...▷김성주> 우리가 미래를 위한, 미래를 위한 그런 건설적인 데에 우리가 정말 많은 정력과 시간을 쏟으면 좋겠다, 그래도 모자라거든요.
▶정관용> 글쎄요, 저도 그러길 바라거든요. 그러면 매듭이 지어져야 되는데...▷김성주> 그것은 알아서 하시겠지요.
▶정관용>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김성주> 저는 그건 노 코멘트입니다.
▶정관용> 가급적 빨리 매듭지어주기를 바란다?▷김성주>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박 후보가 나서서?▷김성주> 그러셔야 되겠지요.
▶정관용> 두 달만 선대위원장 하겠다, 이러고 맡으셨다면서요?▷김성주> 예.
▶정관용> 그러면 그 후에는요?▷김성주> 다시 제 천직으로 돌아가야지요.
▶정관용> 그래도 정치 혁명, 그리고 이 중차대한 시국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스스로 먼저 전화했다, 하셨는데.▷김성주> 그런데 저는 사실은...
▶정관용> 대통령이, 만약 대통령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옆에서 잘 하도록 돕고 뭐...▷김성주> 그건 뭐 제가 만드는 게 아니라 잘하시니까 반드시 될 거고요. 저는 사실 실질적으로 외환위기 직후에도 제가 정말 한 명의 지식인으로,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해서 제가 도운 적이 있고요. 다만 저는 그냥 나타나지 않았지요, 그 당시에는. 그리고 또...
▶정관용> 어떤 일을 하셨었는데요?▷김성주> 그 당시에 저는 뭐 몇 가지 일을 했는데, 그 중에 제가 서울시장의 특별자문위원으로서 우리가 외자시장을 만들어드렸지요. 그래서 정말 많은 외자 유치가 되는데 좀 도와드렸고요. 그리고 기획예산처 장관 자문위원 3년 하면서 뭔가 정부가 조금 더 효율과 또 투명하게 만들어드리는데 좀 자문을 해드렸고, 그리고 또 우먼코리아 프로젝트라고 해서 맥킨지와 그리고 매일경제가 하는 그 프로젝트에 제가 위원장으로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여성도 활용해서 정말 브레인 파워를 배가해서 미래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도 해봤고, 그래서 여성부가 탄생을 했었고요. 그리고 저희가 이런 뭐, 노 짱 계실 때도 FTA, 자유무역, 그것도 제가 글로벌 자문으로서 그때도 또 제가 들어가서 도와드린 적은 있지요.
▶정관용> 맞아요. 생각해보면...▷김성주> 그래서 저는 그냥 나라를 위해서 돕는다, 하면 제일 맞습니다, 지금.
▶정관용> 하긴 과거 정부에서부터 정부 관련 자문위원 등등 여러 차례 사실 역할을 하셨었지요.▷김성주>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절대 그 이상 그 이하 전혀 거기에 대한 베네핏(benefit)을 제가 받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민족을, 나라를 위해서 사는 사람은 절대 거기에 어떤 혜택을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정관용> 지금까지 새누리당, 뭐 짧지만, 2주 정도 보니까 뭐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아까 이제 많은 칭찬을 하셨고요. 정치권 밖에 있었던 분이 정치권에 오시면 아, 이거는 정치권이 좀 고쳐야 돼, 이런 게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김성주> 그렇지요.
▶정관용> 뭐가 제일 눈에 크게 보이던가요?▷김성주> 속도겠지요. 그러니까 조금 더 이런 결정이나...
▶정관용> 의사결정 같은 것?▷김성주> 전략 이런 데에서 조금 더 명확해야 되고. 그리고 아무래도 너무 이제 언론과 많은 이런 정쟁에 휘말리다 보면 굉장히 근시안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항상 우리가 거시적인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정말 국민에게 미래와 건설적인 이야기하자, 저는 이런 것을 많이 도와주고 싶어요. 그래서 제가 글로벌 이슈라든가... 요새 뭐 K-무브(move) 그래서 K-Pop처럼 젊은이들의 정말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장을 열자. 요즘, 지금 나눠먹기 해서 결국은 그게 우리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짐이 될 그런 근시안적인 것에 너무 정쟁하지 말자, 이게 제 아이디어입니다.
▶정관용> 선대위원회 회의는 얼마 만에 한 번씩 합니까?▷김성주> 그러니까 요새 일주일에 두 번 하는데요.
▶정관용> 두 번?▷김성주> 그 외에도 저는 오늘 이것 끝나고 바로 또 전략회의로 들어가야 됩니다.
▶정관용> 그래서요, 그 회의에 가보시면 좀 답답하세요, 그러니까? 속도나 그런 게?▷김성주> 저는 뭐 거기에서 별로 제가 많은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그냥 제 역할을 열심히 해서 또 많은 어떤 안을 드리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정관용> 새로운 정책 제안 이런 것들?▷김성주> 그렇지요. 전략과...
▶정관용> 박근혜 후보에게 하나만 뭐 조언 같은 것 하신다면? 이런 걸 조금 더 하셔야 될 텐데, 이런 게 있다면?▷김성주> 뭐 저는...
▶정관용> 하다못해 헤어스타일을 바꿔봐라,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그러는데? ▷김성주> 그런 말을 제가 사실은, 그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분의 있는 모습 자체가 참 절제되고 단아해서 좋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과대포장하시지 않는 것이 저는 더 아름다워요. 대신 이제 좀 본인을 너무 알릴 줄을 모르세요. 그거는 아마 그동안 너무 본인이 절제하다 보니까 온 하나의 습관이 아니신가. 다른 데에서는 굉장히 과대포장을 잘 하시는데. 그래서 그런 점에서 조금 그렇지만, 저는 뭐 옆에서 도와드리면 될 것 같고. 그리고 두 번째는 이제 우리가 정말 과거, 자기의 어떤 과거, 아버님 때문에. 사실 그분도 치적이 많은 분 아닙니까?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너무 지금 반대당에서 그걸 너무 하니까 거기에 너무 지금 주눅이 드시는 것 같은데, 그럴 필요 없으시고. 당당하게 정말 이 난국에 대한민국호를 김성주에 잘 운영하실 앞으로 계획을 세우시라는 게 제 조언입니다.
▶정관용> 빨리 아버지로부터 정리하고 미래를 향한 모습을 보여달라?▷김성주> 맞습니다.
▶정관용> 이런 주문이시군요. 뭐 후보가 우리 김 위원장 말씀을 잘 들을지 우리도 한번 관심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김성주> 그럼요. 저는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예,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김성주> 감사합니다.
▶정관용>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성주그룹 회장 김성주 회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