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에서 이용자는 그룹 채팅방에 한 번 초대되면 마음대로 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카카오톡 감금’이나 ‘카톡 지옥’이라고도 불리며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카카오톡 감옥에 갇혔다”며 도움을 청하는 글이 등록됐다.
게시된 글에는 그룹 채팅방에 100여명 이상의 불특정 다수 이용자가 한꺼번에 초대됐는데, 채팅방을 나가도 계속 초대돼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채팅방에서 퇴장하더라도 일주일 만에 다시 채팅방으로 초청돼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해당 채팅방의 알람을 꺼도 새로운 사람이 초대되면 다시 알람이 울리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원치 않는 진동 알람에 신경이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진다는 전언. 다수의 메시지 때문에 배터리도 빨리 소모되는 등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카카오톡 감옥’에 갇혀 불편을 토로하는 이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각자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급기야 한 누리꾼은 ‘카카오톡 감옥’의 주모자로 추정되는 일부 공익근무요원들을 병무청 홈페이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포털사이트의 한 공익근무카페에서 ‘카카오톡 대감옥 시즌1 종료. 시즌2는 한 달 쉬고 11월초나 12월 말’이라는 글이 올라와 공익근무요원들에게 논란의 화살이 겨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