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유리는 최근 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무대에선 항상 네 명이 같이 해야한다는 마음이 있다"며 "멤버가 모이면 늘 언젠가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말을 하곤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멤버들이 다시 무대에 함께 설 기약은 없다고 덧붙였다.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 영화 개봉을 앞두고 보통 1~2개 예능에 출연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성유리는 "예능 역시 항상 네 명이 같이 했는데 혼자 나가려니 어색해서 잘 안된다"고 밝혔다.
성유리는 여성 아이돌 그룹의 원조격인 핑클 출신의 연기자로 영화 '토끼와 리저드'로 첫 스크린 데뷔를 앞뒀다. 그간 연기력에 대한 논란도 겪었지만 꾸준한 노력과 연기 활동으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핑클 시절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은 게 사실.
성유리는 "영화 OST를 부르고 싶은 욕심은 있다"며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노래를 불러 보고 싶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핑클 멤버가 아닌 솔로로 다시 무대에 설 일은 없을거라는 게 그녀의 뜻. 당시 핑클과 '쌍벽'을 이뤘던 SES 출신의 연기자 유진이 공공연하게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는 뜻을 밝히는 것과 달라 눈길을 끌었다.
성유리가 장혁과 주연한 '토끼와 리저드'는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 메이(성유리)와 희귀 심장병 '민히제스틴 증후군'에 걸린 남자 은설(장혁)이 우연히 동행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감성 멜로. 첫 스크린 데뷔인 만큼 다시 한 번 연기력에 대한 '혹독한' 평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성유리는 이와 관련해 예전과 달리 성숙한 모습을 드러냈다.
"악플이나 연기력에 관한 기사를 보면 화날 때도 있고 속상할 때도 있다. 과거에는 좌절하고 무너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의 이야기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자신감이 생겼다."
'토끼와 리저드'는 22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