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경찰청장 "깨끗한 선거 될 수 있도록 최선"

전국 경찰 지휘부에 당부 "잘못된 선거 관행 뿌리 뽑아야"

이성한 경찰청장.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성한 경찰청장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잘못된 선거 관행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경찰 지휘부에 주문했다.


이 청장은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한 치의 오점이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돈선거(금품살포), 거짓선거(허위사실 유포), 관권선거(공무원 등의 선거 개입) 등을 3대 선거범죄로 규정하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 총선이나 대선에 비해 불법 행위가 3배가량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수사전담반(3,123명)을 적극 가동하고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도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이버 선거운동이 허용되면서 이를 악용한 후보자 비방과 유언비어 유포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동원 가능한 사이버요원을 주요 사이트 및 SNS 모니터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또 이번 선거부터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 처벌이 강화되는 만큼 공무원 선거 개입 첩보 수집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 무인기 침투 대응 태세도 논의됐다.

경찰은 현재 경찰 본청과 서울, 인천, 경기, 강원청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상황반을 중심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 태세를 확립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후방 도발에 대비해 국가 중요 시설과 주요 테러 취약 시설,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시설 점검도 병행할 방침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