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눈과 영하권 날씨로 AI 전남 유입 우려 커져

전남도, 철새 도래지 방역작업 강화

전북 정읍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접수되며 AI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오면서 철새들이 먹이를 찾아 광주전남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AI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북 일부 지역에 20일부터 많은 눈과 함께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오면서 기상에 민감한 철새들이 먹이를 찾아 남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적설량을 기록한 전남 해남과 영암 등의 전남지역 철새 도래지로 철새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AI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환경이 조성되는 점도 AI 확산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통상 영상의 날씨에 생존기간이 1개월 가량인 AI 바이러스는 영하의 온도에서는 생존율이 높아지고 전파도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고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오면서 북쪽으로 날아갔던 가창오리가 전남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는 통상 10월 말에 한반도로 날아와 12월에는 전남 영암호와 고천암호 등에서 머무른다.

이어 가창오리는 1월에는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군산 금강 하구로 이동하며, 2월 초 서산만을 거쳐 시베리아로 돌아간다.

그런데 1월에 접어들었는데도 영암호에서는 최근까지도 가창오리 7-8천여 마리가 목격됐으며, 추운 날씨 때문에 가창오리가 전북에서 전남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주요 철새 도래지인 해남 고천암호와 영암호, 함평 대동저수시 등을 대상으로 매일 방역을 실시하며 AI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도 직원들을 순천만과 주암댐, 고천암호, 영암호, 함평 대동저수지, 고흥만 등 전남 지역 철새 도래지로 급파해 철새 개체수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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