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걱정에 눈물 마를 날 없는 우리네 부모님

[5월 8일 하근찬의 아침뉴스]오늘 어버이날… 찾아뵙기 어려우면 반드시 전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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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7일 화요일 아침뉴스 하근찬입니다.

오늘 어버이날인데 어떻게 카네이션 한 송이 부모님 가슴에 달아 드리셨습니까?

오늘 전국에서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는데, 그래도 자식이 찾아오는 것만 하겠습니까?

''어버이날이 빨간 날이 아니어서 자식이 찾아올 거라고 기대도 안 한다''면서도 자식 걱정에 눈물 마를 날 없는 분들이 우리네 부모님입니다.

못난 자식 자랑에 침이 마르지만, 오늘만큼은 찾아오는 자식이 최고라고 합니다. 찾아뵙기 어려우면 전화라도 한 통 반드시 드리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주요 뉴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처하겠지만, 대화의 문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중국 국영 중국은행이 북한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17조 3,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되면서 경제 회복의 활력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 남양유업 영업직원이 대리점으로부터 명절 떡값을 받아 상납하고, 전별금을 챙겼다는 내용의 전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 여자 친구를 소개해 준다고 속여 억류하고 대출을 강요하는 청년 다단계영업의 실상을 취재했습니다.

▶ 오늘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2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초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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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북 도발 용납 않겠다"

▶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도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꽉 막힌 남북 관계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좀 실망스런 부분도 있었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안성용 기자 연결해 한미 정상회담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한미 정상이 북한에 대화보다는 변화, 그러니까 북핵 포기를 촉구했군요.

= 그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그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게 두 정상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까였는데 북한의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에 대해 "도발적이고 막다른 골목까지 가는 상황인 것 같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을 보상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박 대통령의 어조는 좀 더 분명하고 강경했는데 "북한이 주민의 행복을 희생하며 핵무기 개발에만 매달려서는 생존할 수가 없다. 핵무기와 경제건설을 병행시켜 나가겠다는 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한미 정상회담이 남북 긴장을 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결과는 반대네요?

=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 순간까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개성공단이 완전히 중단되고 우리 측이 직원들을 서둘러 철수시키는 등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도 점차 옅어졌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한미 정상의 강경 기조는 박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 도발에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을 때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입니다.

▶ 남북 긴장이 오랫동안 해소될 것 같지 않은데요,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예상대로 오바마 대통령이 지지를 했네요.

=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박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나와 한미가 수년간 취해온 접근 방식과 양립 가능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의 이 말을 곱씹어 보면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이명박 정부의 대북강경정책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렇게 미국이 평가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 그동안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이전의 대북 접근 방식과 다르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 올해가 한미동맹 60주년이 되는 해인데 오늘 두 정상이 공동선언을 채택했다면서요?

= 네, 정상회담을 연 뒤에는 통상적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합니다만, 이번에 한미정상은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선언이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면, 성명은 단기적이고 특정한 이슈에 주목하는 특징이 있다는 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취재진들에게 설명한 내용인데요.

''한미동맹이 60주년 됐으니까 동맹의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키자''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공동선언이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회담 분위기는 어땠나요?

= 정상회담이 끝나고 윤병세 장관이 기자들에게 "처음 만나는 사람들 같지 않게 매우 친밀하고 화기애애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독신이기 때문에 오찬 회담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가 백악관에 직접 들어가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박 대통령보다 아홉 살 어린 오바마 대통령이 기자회견이 끝나고 박 대통령에게 다가가 두 손으로 악수를 청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은 스미스소니언 미술관에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만찬을 주관하고 있는데,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늦게 미 의회에서 연설합니다.

중국은행, 조선무역은행 거래중단

▶ 중국 4대 국영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이 핵 개발 관련 자금줄로 지목됐던 북한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성기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중국은행이 북한 조선무역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무역은행 계좌를 모두 폐쇄했고 모든 거래 서비스도 중지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폐쇄된 계좌가 몇 개인지 등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해당 기관에 문의하라며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조선무역은행은 미국 재무부가 북한 핵 개발 관련 자금줄로 지목한 은행이었습니다.

중국은행의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3월에 발표한 북한 제재 방안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국영은행이 북한 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한 것은 중국 최고 지도부의 승인 없인 어렵습니다.

중국의 설득에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도발 위협을 계속해온데다 최근 잇따른 대화 제의를 거부한 데 대한 중국의 피로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중국 관계가 이전과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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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대리점주, 떡값 파일 폭로

▶ 남양유업 영업직원이 대리점으로부터 명절 떡값을 받아 윗선에 상납하고 전별금을 챙겼다는 내용의 전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이에 따라 남양 본사 직원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재기 기자의 보돕니다.

= 폭언 녹취록을 공개한 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가 이번에는 떡값 녹취 파일을 폭로했습니다.

녹취 파일은 남양유업 서부지점 A 과장이 대리점 주인 B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영업직원 A씨는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그 돈을 누군가에게 건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A씨는 돈이 어디로 갔는지 증명할 길이 없어 혼자 뒤집어쓰게 됐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고소장에 적힌 금품갈취 주장을 입증하는 증거로,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직원이 받은 돈이 본사 직원에게 흘러간 정황이 확보돼 검찰 조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고소장에도 남양 영업직원들이 지점 운영비와 전별금, 떡값, 대리점 개설비 등 갖은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돼 있습니다.

남양 직원들이 한 차례 받은 돈의 액수는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에 이릅니다.

제품 떠넘기기에다 금품수수까지, 남양유업의 대리점에 대한 횡포가 극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청년 취업난 원인은 고용이 신분이 되는 사회 탓

▶ 어제 CBS는 유례없는 청년 취업난의 원인을 고용이 신분처럼 고착되는 사회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오늘은 고용이 신분이 되는 사회 현실을 두 청년 취업자의 상반된 인생경로를 통해 보여 드립니다.

기획보도 ''대한민국 고용 카스트'' 두 번째 순서는 장규석, 조태임 기자가 잇따라 전해 드립니다.

= 10년 전 지방대에 다니던 김 모 씨는 군대를 제대한 뒤 다시 수능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는 도저히 대기업 입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2년 뒤 김 씨는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에 입학합니다.

하지만 졸업 즈음에 금융위기가 닥쳐 취업문이 좁아지자 김 씨는 다시 상위권 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대학원 졸업장까지 거머쥔 김 씨는 그제야 취업전선에 나섰습니다.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 원하는 대기업으로 취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보통 대학원 나오면 대부분 취업하는데 저만 못하니까 많이 힘들어했죠"

1년 동안 무려 7, 80곳에 원서를 낸 끝에 김 씨는 최근 굴지의 모 대기업 입사에 성공했습니다.

그가 지방대에서 서울 4년제로, 또 상위권 대학원으로 남보다 2배 이상의 시간과 돈을 들이면서도 눈높이를 낮추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하잖아요. 회사 다니다 옮기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김 씨가 대기업 정규직이 되기 위해 몸부림을 쳤던 이유는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또 다른 청년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어서 조태임 기잡니다.

= 강원도에서 공부 좀 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윤 모 씨는 서울의 한 중상위권 대학 법대에 입학했습니다.

집안 사정이 어려운 탓에 고시원 총무로 일하며 사법시험을 준비했지만, 결국 경제적 부담을 못 이기고 서른 살에 고시를 접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나섰던 취업전선.

"취업하려면 준비할 게 많죠. 준비하는 것만 해도 토익 등 워낙 높은 점수를 요구하고…"

당장 생활비가 급했던 윤 씨는 일단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에 조그만 잡지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했습니다. 그 이후 첫 직장 경력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고 옮길 수 있는 직장은 기간제나 계약직뿐이었습니다. 몇 번의 계약직과 기간제를 거친 윤 씨는 지금은 잠시 구직을 접어둔 상황.

부모님을 실망 시켜드렸다는 자괴감만 남았습니다.

"어른들 생각은 ''서울 4년제 나왔고 법대 출신인데…'', 내가 이런 데도 못 가나, 나 진짜 쓸모없는 사람인가…"

매 순간 순간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달려왔지만, 첫 시작을 비정규직으로 시작한 그에게 위로 올라설 수 있는 사다리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가 안 보이니까…"

억류와 대출 강요, 청년 겨냥 다단계 여전히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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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자금과 생활비로 허덕이는 20대 청년들을 겨냥한 다단계 영업이 여전히 판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개팅까지 가장해 억류와 대출 강요로 이어지는 청년 다단계 실상을 김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대학을 졸업한 뒤 한 증권사에 갓 취직했던 28살 이 모 씨는 지난달 초 친구 A 씨가 주선한 소개팅 자리에서 23살 여성 B 양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B 양은 처음 만나자마자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자고 이 씨에게 제안했습니다.

알고 보니 A 씨와 B 양은 모두 서울 시내 한 다단계 업체의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들과 주말 밤을 함께 보낸 이 씨는 다음날 결국 다단계 영업에 발을 들이게 됐고, 악몽은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600만 원 있어야 된데요, 수중에. 그게 한두 푼도 아니고 그렇게 큰돈을 어떻게 갑자기 마련하느냐 했더니 방법을 여러 가지… 600만 원 대출하는 방법이 있다고…"

결국, 이들이 주선해 준 대부업체에서 600만 원을 대출받은 이 씨가 화장품과 안마기, 손목시계 등 수백만 원어치 판매물품을 고르고 나자 상황은 한층 더 나빠졌습니다.

이튿날인 월요일 출근하려는 이 씨의 집 앞에 친구 A 씨와 업체 관계자가 기다리고 있다가 반강제로 사무실에 끌고 간 겁니다.

회사까지 무단결근한 채 사실상 억류됐던 이 씨는 그날 밤 11시가 되어서야 감시망을 가까스로 피해 인근 경찰서로 몸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감금이나 폭행이 없다면, 법적으로 피해를 인정받을 수 없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심리적으로 압박감도 있고 감시도 당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못 도와준다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가족들의 항의로 돈은 겨우 돌려받았지만, 이 씨에게 남은 건 감언이설에 넘어갔다는 자책감과 자괴감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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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으로 보는 세상, ''아침 신문 읽기'' 이희진 기잡니다.

▶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검찰 수사가 점입가경이군요.

= 수사가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온 이후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 개입 의심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동아일보와 한겨레, 서울신문 등 대부분 신문에 ''검찰이 대선 개입 의심 댓글을 단 국정원 직원 여러 명을 추가 확인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일제히 실렸습니다.

이른바 ''댓글녀'' 김 모 씨 등 국정원 직원 2명과 김 씨 지인이라는 일반인 1명, 그동안 알려졌던 이들 3명 외에 국정원 심리정보국 소속 직원들의 댓글 작업 참여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검찰의 수사 대상 사이트도 10개에서 15개로 늘었는데, 일부 신문은 ''별도의 비선 조직이 활동했을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채동욱 검찰총장이 "검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번 사건을 한 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는데 그 결과가 자못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수사 내용을 보면 적어도 ''검찰이 경찰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은 분명하게 보여줄 것 같습니다.

▶ 어제 ''미국 ''니미츠'' 항공모함 국내 입항 군사기밀이 북한에 유출됐다''는 소동이 있었는데 결말은 좀 어이가 없네요.

= 어제 조선일보가 1면과 4면에 걸쳐 ''미국 항공모함이 온다는 기밀이 북한에 새서 군 당국이 유출 경위를 조사한다''고 크게 보도했죠.

조선일보는 북한의 이메일 해킹과 통신감청 가능성까지 제기했었는데요, 실상을 보니 미 항모 입항 소식은 이미 지난 4일부터 국내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에 올라 있었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사진동호회의 출사 장소 안내, 또는 항모 입항에 따른 미군 수송을 위한 택시기사 모집 목적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군사기밀이라는 내용이 버젓이 인터넷 동호회 사이트에 오른 만큼 군 당국의 정보 관리에 큰 문제가 드러난 거죠.

* 방송에서는 "그런데 정작 조선일보는 아주 쑥스러웠는지 진상이 드러났는데도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네요"라고 전해 드렸지만, 이는 신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기자의 잘못이었습니다. 조선일보도 4면에 <軍 "北, 인터넷 구인광고 통해 美항모 입항 정보수집 가능성">이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청취자들께 사과드립니다.

▶ 경찰의 고위층 성 접대 의혹 수사와 관련해 다시 김학의 전 법무차관이 오르내리는군요.

= 동아일보가 오늘 1면에 <경찰 "동영상 속 인물은 김학의 전 차관 확실">이라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경찰은 앞서 성 접대 동영상을 확보했지만, 화질이 나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실상 ''판독 불가'' 결론이 나오면서 수사에 김이 빠졌었죠.

그런데 최근 경찰이 선명한 화질의 동영상 원본을 확보해 다시 수사가 활기를 띠는 분위긴데, 동아일보에 따르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선명한 모양입니다.

한겨레도 "경찰이 동영상을 분석해 김학의 전 차관을 확인한 듯하다"고 썼는데 이번에는 경찰 수사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베이비붐 세대 삶이 힘겹다''는 건 다 아는 얘긴데, 베이비붐 세대 자녀들도 만만치 않은가 봐요.

= 조선일보 사회면에 <베이비부머 자녀 ''에코세대'' 10년간 자살률 5배 급증>이라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내용인데, 에코세대는 1979년부터 1992년까지 태어난, 현재 21살에서 34살까지인 베이비부머 자식 세대를 말합니다.

이 에코세대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이 2001년에는 4.79명이었는데, 2011년에는 무려 24.54명으로 5배를 넘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에코세대에서 극단적 선택이 많아진 이유를 ''학창 시절에 IMF 경제 위기를 겪은 데 이어, 청년이 돼서는 취업난 등 풍랑을 많이 겪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 CBS 라디오 ''하근찬의 아침뉴스(월~금 07:30~08:00)'' 아이폰 팟캐스트
https://itunes.apple.com/kr/podcast/hageunchan-ui-achimnyuseu/id600378282?mt=2(안드로이드폰에서도 ''팟드로이드'' 등 팟캐스트용 앱을 설치하신 후 ''하근찬의 아침뉴스''를 검색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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