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2일 오후 12기 전인대 주석단 3차회의를 열어 국가주석과 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전인대 상무위원장 및 부위원장, 비서장 등의 인선을 위한 후보 명단을 확정해 전인대 각 지역 및 직능별 대표단들에 넘겼다고 신화통신과 신경보 등 중국언론들이 보도했다. 각 대표단은 13일 전인대 대표단 전체회의와 각 소조회의를 통해 인선문제를 협의한 뒤 14일 형식적이나마 투표를 통해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부위원장, 전인대 상무위원을 먼저 선출하고 이어 국가주석과 부주석을 뽑는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는 국가주석 외에도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맡게되고 전인대기간 상무주석으로 선출된 장더장(張德江)은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국가 부주석에는 리위안차오(李源潮)전 공산당 조직부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리위안차오가 부주석에 선출되면 지난 98년 룽이런(榮毅仁) 부주석 이후 처음으로 비정치국 상무위원이 부주석에 선출되게 되는 것이다.
이어 전인대는 15일에는 총리와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장을 뽑고 부총리와 국무위원, 각부 부장(장관)들은 16일 결정돼 공표된다.
시진핑 총서기는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뒤 전인대 회기 마지막 날인 17일 국가주석 자격으로 첫 연설을 함으로써 국가주석에 선출됐음을 공식화하게 된다.
또 전인대 폐막 직후 리커창(李克强)이 신임 총리로서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는다.
전인대는 13일 국무원 기구개혁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상정한 초안도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