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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제18대 대선에 승리함에 따라 ''박근혜의 사람들''에 자연스럽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정책을 담당하고 권력의 중심축에 서게되기 때문이다.
표현은 일단 박 당선인의 사람''들''이다. 특정인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스로 최종 결정권자로서 2인자를 두지 않는 것은 박 당선인 용인술의 오랜 특징이다. 굳이 박 당선인의 사람들에게서 두드러지는 점을 찾자면 하나같이 입이 무겁다는 점이다. 다만 인수위 특성상 당선인이 최종 결정권자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용인 스타일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박 당선인의 국정비전을 가장 잘 그릴 수 있는 사람들은 실무진이다. 박 당선인이 정치를 처음 시작한 1998년부터 15년째 함께해 온 이재만·정호성 전 보좌관과 안봉근 전 비서관이 그들이다. 가장 말이 없고, 가장 근거리에서 박 당선인을 보좌했다. 이춘상 전 보좌관은 박 후보의 선거운동 기간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인수위를 포함해 부처 인선의 주요 인재풀은 역시 대선 캠프다. 당내 경선 이후 친박계와 비박계의 구분은 다소 희석됐지만, 박 당선인과 가장 가까운 쪽은 역시 캠프의 포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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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 전반을 담당했던 서병수 사무총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등 실무진은 물론 비서실에서 정책을 담당한 강석훈·안종범 의원 등이 있다.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였던 이성헌 전 의원, 유정복·홍문종 의원도 있다. 신동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과 권영진 전 의원, 서장은 종합상황실 전략기획단장도 선거 기간 내내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박 당선인의 입과 손발이 돼줬던 이정현 공보단장·이상일 대변인은 당선인의 신임이 두텁고, 조윤선 대변인, 수행을 도맡은 윤상현·박대출 의원은 선거 운동 내내 현장에서 함께 하면서 당선인과 가까워졌다. 백기승 공보위원은 2007년 경선때부터 당선인과 함께 일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을 위시해 대변인으로 영입된 조해진 의원과 안형환·정옥임 전 의원, 박선규 전 청와대대변인 등 친이계 출신 인사들은 친박직계에 비해 박 후보와 거리는 있지만 역량을 인정받은 케이스다. 정식 캠프 인사는 아니지만 박 당선인의 당 대표 시절부터 인연을 쌓은 최경환 의원, 이한구 원내대표는 캠프 핵심인사 만큼이나 박 후보와 가깝다.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과 공부모임 소속 인사인 김광두 교수, 윤병세 전 외교안보수석,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 백승주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은 정책은 물론 정치 상황 전반에 대해서도 박 당선인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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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있는 외부 영입인사들의 향후 활동도 주목된다.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의 경우 당선인이 일찌감치 경제민주화 이슈를 선점할 수 있도록 만들었을 뿐 아니라 대선 공약 전반을 조율했다. 여기서 각각 여성과 노동 정책을 맡은 민현주, 이종훈 의원의 지원도 눈에 띈다.
''차떼기당'' 수사검사였음에도 파격 영입돼 화제를 모았던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은 구태정치 청산이라는 박 당선인의 기치를 계속 이어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도 새누리당 비대위원 때부터 박근혜 당선인과 함께한 합리적 보수의 대표인사다.
한편 대략 7개 분과장과 각 분과마다 2명의 전문위원을 두는 인수위는 40명 내외의 핵심인사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이 신뢰관계 구축 뒤 기용을 원칙으로 하지만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저의 주변부터 더 쇄신할 것", "지역균형발전과 대탕평 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용인술의 변화 폭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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