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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떠난 충칭 ''반 보시라이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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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薄熙來)가 중국 충칭(重慶)시에서 벌인 ''범죄와의 전쟁''과 ''홍색문화운동'' 과정에서 억울한 처분을 받았던 공직자 등에 대해 대대적인 복권작업이 진행 중이다.

보시라이 흔적 지우기를 넘어 보시라이의 업적 자체를 부정하는 작업으로 해석된다.

중국 차세대 주자 가운데 한명인 쑨정차이(孫政才·49) 신임 충칭시 서기는 부임 직후 보시라이 시절 억울하게 처벌받거나 좌천, 혹은 숙청됐던 인물들에 대한 복권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팅(何挺) 충칭시 공안국장 주도하에 보시라이 시절 부당한 처분을 받은 900여명의 경찰들에 대한 명예회복 작업이 이뤄졌다고 홍콩 명보가 29일 보도했다. 충칭시에선 또 보시라이가 전개한 범죄와의 전쟁 과정에서 빚어진 폭력과 직권남용, 고문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보시라이는 지난 2007년 충칭시 당 서기로 부임한 이후 폭력조직 척결 등 범죄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 모두 5천여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을 비호한 혐의로 수천명의 경찰과 공무원들도 함께 처벌했다.

당시 충칭의 폭직폭력 두목 궁강모(龔剛模)는 겨울에 찬물을 뒤집어 쓴 채 에어콘 바람을 맞는 등의 모진 고문에다 암에 걸린 자신의 아내를 경찰이 감시 중이란 사실을 안 뒤 어쩔 수 없이 경찰의 요구에 따라 허위자백을 했다고 최근 밝혔다.

협박에 못이긴 궁강모는 자신의 변호인인 리좡(李莊) 변호사가 자신에게 거짓을 말하도록 시켰다고 증언했고 리 변호사가 위증교사죄로 구속돼 1년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리좡(李莊) 변호사에 대해서는 조만간 명예 회복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보시라이의 홍색문화운동을 비판했다가 재판 과정도 없이 2년간의 노동교화에 처해졌던 런젠위(任建宇)도 지난 19일 석방됐다.

중국정법대 장핑(江平) 교수는 "공안기관의 과도한 권력이 국가법치의 불행"이라며 "충칭은 공안기관이 (개인의) 생사여탈권을 장악해 법원은 장식물에 불과했고 리좡사건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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