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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음료수에서 썩은 조개 나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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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공식지정 숙박업소내 입점한 편의점서 구입…뚜껑 안쪽엔 곰팡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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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식품회사가 제조한 음료에서 부패한 조개류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오고 곰팡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부산 해운대의 한 편의점에서 구입한 남양유업의 채소음료인 ''토마토 라떼''에서 부패한 조개류가 발견됐으며 음료 자체도 변질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음료수를 판매한 편의점은 APEC이 공식 지정한 숙박업소에 입점해 있다.

이 제품을 처음 구입한 회사원 최모씨(30)는 "편의점에서 토마토 라떼를 구입해 병뚜껑을 열기 위해 돌리는 순간 썩은 조개 이물질이 발견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병뚜껑을 여는 순간 병목의 유리가 그대로 파손됐으며 병뚜껑 안쪽에는 곰팡이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음료수 병유리의 경우 상당히 두꺼운 편이어서 일부러 깨려해도 잘 깨지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내용물이 부식하면서 발생한 가스의 압력으로 병목이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

APEC 공식지정 숙박업소 내 편의점서 대기업 제품 음료수서 썩은 조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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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문제의 제품과 같은 음료를 지난 3월 토마토와 우유를 혼합해 퓨전 건강음료로 첫 출시했으며, 문제의 제품은 유통기한이 2006년 5월 13일까지로 적시돼 있었다.

제품을 판매한 편의점 담당자는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의 음료수에서 이런 물질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특히 대기업 제품에서 나오니까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이어 "우유와 과즙이 섞인 유제품의 경우 보통 유통기한이 6개월 정도인점을 감안할때이 제품은 불과 한두달전에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을 판매한 편의점은 음료에서 부패한 조개류가 발견되자 판매대에 진열해 놓은 같은 제품들을 모두 수거하고 관계회사에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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