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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해군기지 공사중단하고 사업내용 재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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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8일 제주를 찾아 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함께 사업내용 재검토를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해군기지 사업은 제주도민의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제주해군기지는 당초 목적대로 민군복합형 기항이어야 하고 원래 국회가 결의한대로 크루즈선의 입항까지 가능한 민항과 기항 목적의 군항이 병존하는 형태여야 한다"며 "그것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여야 합의로 올해 예산을 전액 삭감했는데도, 이명박 정부는 공사를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특히 "일단 공사를 중단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업내용을 재검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중 FTA와 관련해선 "농업과 축산업 그리고 수산업에 피해가 없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며 "피해대책 없는 개방은 없을 것이고 특히 감귤은 초민감 품목으로 선정해서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공약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다"며 "정치를 혁신하고 국민의 고단한 삶을 풀어드리기 위해 저와 민주통합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유불리도 따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교체하겠다"며 "다음에 올때는 야권단일 후보가 돼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제주도민은 이미 두 번의 민주정부를 만든 주역"이라며 "제주도민이 지난 경선때 저를 민주통합당 후보로 만들어 주셨으니 단일화도, 본선 승리도 도민들이 책임져 달라"고 말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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