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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세탁기용 세제의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세척력은 그 가격에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드럼세탁기용 세제 16개 제품(액체 10종, 분말 6종)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액체세제의 경우 가장 저렴한 ''닥터패브릭''과 가장 비싼 제품인 ''퍼실파워젤''의 세척력 평균은 각각 27.2와 27.6으로 비슷했지만 가격은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또 색상변화(물빠짐) 유발 정도 측면에서는 ''닥터패브릭''이 오히려 퍼실파워젤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말세제의 경우 가장 비싼 ''퍼실파워''의 가격이 가장 싼 ''좋은상품 드럼세탁세제''보다 4.6배 높았지만 세척력 평균은 1.3배 더 우수한 것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액체세제의 경우 가격이 비싼 제품이 반드시 세척력도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분말세제의 경우도 제품간 가격 격차에 비해 품질 격차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번 세척력 시험은 세탁량 3kg을 기준으로 제품에 표기된 권장사용량만큼의 세제를 넣고 기름·진흙·잉크·혈액·우유·피지 등의 인공오염포를 세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척력은 세제에 의해 제거되는 오염의 정도를 %로 표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