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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수리.외국어 9월 모의평가 보다 쉽게 출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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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와 외국어는 9월 수능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언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고교와 학원에서 동시에 시행됐다.

이날 치러진 모의수능에서 수리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치러진 수능 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 가형은 6월에 실시한 모의평가에서 만점자 비율이 1.76%, 나형은 2.15%였으나 9월 모의평가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전문가들은 풀기 쉽지 않은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어 수리영역의 만점자 비율이 가, 나형 모두 1%에 못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고난도 문제로는 수리 가형에서 벡터의 계산 문항과 함수의 극한 문제가 나왔고 나형에서는 미분법 응용문제, 미분법의 최댓값 문항이 출제됐다.

외국어영역은 지난 6월 모의수능과 아주 쉬웠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능 외국어영역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2.67%에 이를 정도로 쉬워 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반적인 지문 길이나 문제 유형은 6월과 비슷하다. 하지만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문항들은 EBS연계율이 낮았다는 평가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외국어영역의 만점자 비율이 0.2% 정도로 1%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언어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됐으나 9월 모의평가에서는 쉽게 출제됐다.

언어영역은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수능에서 0.28%, 6월 모의평가에서 0.31%에 그쳐 그동안 만점자 목표치 1%에 미치지 못했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고난도 문항이 거의 없었고 EBS 수능교재 연계율도 높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문으로는 문학영역에서 김동리의 ''역마''와 고전소설 ''열녀춘향수절가'', 고전시가와 수필을 엮은 박인로의 ''누항사'' 등이 출제됐다.

비문학에서는 공자의 군자론, 놀이 개념의 시대적 변화, 기체 분자의 속력 분포에 관한 맥스웰 이론 등을 다룬 지문이 나왔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올해 치러질 수능에서 난이도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에서 수리와 외국어는 9월 모의평가 보다 쉽게, 언어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측했다.

평가원은 올 수능에서도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EBS 교재에서 70%를 연계해 출제할 방침이다.

평가원은 또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경우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출제할 계획이다.

이날 실시된 모의평가에는 67만1천여명이 응시했으며 응시자 중 재학생은 58만1천여명, 졸업생은 9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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