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초중고 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체육, 음악/미술, 수학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가장 싫어하는 과목은 수학, 영어, 사회 순으로 분석됐다.
전남도교육청의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 소속 전남교육정책연구소 지난 7월 9일부터 20일까지 전남지역 초·중·고 141개교에 재학하는 학생 6,867명을 대상으로 교과수업에 대한 학생 실태파악 설문조사를 온라인으로 시행했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 체육먼저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과목과 가장 싫어하는 과목을 각각 하나씩 선택하도록 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교과로는 체육(35.1%), 음악/미술(12.4%), 수학(12.4%) 등을 꼽았고, 가장 싫어하는 교과로는 수학(30.8%), 영어(21.1%), 사회(20.0%, 국사, 도덕 등 포함) 등을 꼽았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들은 체육 및 예술과목을 선호하며, 고등학교로 갈수록 점차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국영수 과목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싫어하는 과목으로 선택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초등생, 사회 과목 가장 싫어해특히 초등학생이 가장 싫어하는 교과로 사회를 꼽았는데, 이는 ''공부하기 어렵고''(66.1%), ''시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11.3%) 싫어한다는 설문 결과에서도 보이듯이 역사, 지리, 사회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암기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여겨진다.
토론·체험 위주의 교육방법으로 학습자의 흥미를 높이고, 지필고사의 비중을 줄이는 등 학습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남학생과 여학생 간 가장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과목은 예술(음악/미술)과목으로, 여학생들의 17.7%가 예술 과목을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선정한 반면, 남학생들은 6.9%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선정했고, 가장 싫어하는 과목으로 선정한 비율도 9.4%에 달했다.
영어 과목과 국어 과목 역시 여학생 선호가 큰 과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적으로 남학생 선호가 클 것으로 예상되었던 수학 과목은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 선택한 비율이 남녀 각각 11.6%와 13.2%, 가장 싫어하는 과목으로 선택한 비율이 남녀 각각 28.7%와 32.7%로 남녀 선호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이유는? 싫어하는 이유는?가장 좋아하는 교과를 선택한 이유는 선택한 교과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재미있어서 좋아하고, 가장 싫어하는 교과의 경우에는 공부하기 어려워서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어, 수학, 영어 과목에 대해서는 가장 싫어하는 이유로 ''시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라는 응답도 많아 해당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담임교사 수업 만족도 B+, 학생 자신의 수업태도는 B담당교사의 수업 진행에 대한 만족도는 5점 척도 기준으로 3.78점, 학생 자신의 수업태도에 대한 점수는 5점 척도 기준으로 3.53점으로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에 대한 만족도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중학교, 일반고, 특성화고 순으로 초등학생의 교사에 대한 만족도가 비교적 높고(4.14점), 특성화고 학생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3.45점) 나타났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3.87점), 영어(3.77점), 수학(3.69점) 순으로 나타났다. 과제 및 수행평가의 양과 수행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교사가 제시한 과제의 양이 비교적 적절하고, 이를 정해진 기한까지 열심히 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중학생과 특성화고 학생은 비교적 과제에 대한 부담을 더 느끼고 있으며, 과제 수행 정도도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준비 및 평가 결과에 대해 초등학생들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응답한 반면, 일반고 학생들은 열심히 준비하지만 대체로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특성화고 학생은 열심히 준비한다는 응답 수가 비교적 적은 반면, 일반고 학생에 비해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국·영·수 수업집중시간, 20분 이상 집중설문 대상 학생 전체에게 국어, 수학, 영어 교과의 1교시 수업시간(초등학생 40분, 중학생 45분, 고등학생 50분) 중 수업에 집중해서 듣는 시간을 응답받은 결과, 응답자의 76.3%는 20분 이상 집중하여 수업을 받는다고 응답하였다.
과목별로는 국어 > 영어 > 수학 순으로 집중한다고 응답하였고, 수학의 경우 집중하는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편차가 다른 과목에 비해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도 수준에 표본오차는 ±0.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