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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52살에 9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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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합격자와는 29살 차이

 

공무원 임용 시험에 ''연령 상한''이 폐지되면서 대전시 9급 공무원 조직에 고령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최근 발표한 9급 공무원 합격자에 40대 후반 여성과 50대 초반의 남성이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등 재취업지로 공직사회를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대전시의 ''''2012 제1회 지방공무원임용시험''''은 평균 56대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치열한 관문을 뚫은 70여 명이 지난 8일 합격증을 받았다.

행정9급 43명, 세무9급 5명, 전산 3명, 녹지 2명, 시설 14명, 공업 7명, 보건 1명, 간호 1명 등 모두 76명이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령자들이 진출한 것.

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딛는 9급에 이모(52·남)씨와 고모(48·여)씨가 눈에 띄었다. 최연소 합격자(23·여)와는 무려 29살이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 씨의 경우 20년 넘게 언론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제2의 인생을 위해 공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들이나 딸 뻘인 동료들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실무수습 등을 거쳐 시청 및 구청 등에 배치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격자를 보면 사회생활을 하다가 공직에 도전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35세 이상 합격자가 전체 10%인 7명(남자 5명, 여자 2명)이다.

지난 2009년부터 공무원임용시험에서 연령 상한이 폐지된데 따른 것으로, 안정적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공무원에 취업자가 몰리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서도 대전시 9급 공무원 조직의 변화가 나타난다. 대전은 9급 공무원의 20대 비율이 지난해 6.8%로 제주(7%), 전북(6.9%) 등과 함께 20대 공무원이 드문 조직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20대 중·후반대의 합격자가 대다수이지만, 30대를 넘는 고령자의 비율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들 가운데는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은 사람도 있어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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