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에 더해 이단 신천지에 대해서도 함께 특별검사를 진행하자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뜬금없이 신천지 수사는 왜 하자는 것인가? 누가 봐도 물타기"라고 반발하자 민주당은 "신천지를 넣었다고 과민반응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8일 "이번 기회에 정교유착 문제를 뿌리 뽑아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통일교는 물론 신천지의 정치권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자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의혹에만 집중한 특검법을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지난 금요일 민주당도 통일교 특검법을 발의했지만, 실제로는 야당이 발의한 특검법을 막기 위한 물타기 법안이라고 보여진다"며 "뜬금없이 신천지 수사는 왜 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의 의도는 명확하다"며 "지난 대장동 국정조사처럼 말도 안 되는 조건을 걸고 트집을 잡아서 연말연초 넘기고 대충 협상하는 척하다가 특검을 무산시키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 대표는 "국민들이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명령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통일교 측에서 이 정권 정치인들에게 돈을 줬고 민주당에 단체로 당원 가입을 했다고 진술했는데도 불구하고, 민중기 특검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눈 감고 덮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신천지(의혹)도 국민의힘 홍준표 전 대표가 언급했다"며 "특정 단어(신천지)에만 과도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야말로 국민에게 '뭐가 켕기는가'라는 의문을 남긴다. (신천지 의혹 수사를) 특검에서 빼야 한다는 논리도 궁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교분리 원칙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통일교 특검의 핵심 내용"이라며 "관련 수사 범위와 특검 (추천을) 누가 할지 주체에 대해서는 여야 간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며 "협상 결과에 따라서 30일 본회의 상정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