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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조근영 박사과정, 마르코니 젊은 과학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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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조근영 박사과정 학생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 및 전자공학과 조근영(27) 박사과정 학생이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마르코니 재단 폴 배런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08년 10Gbps(기가비트)급 차세대 초고속 광가입자망을 경제적으로 구현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최근 변조 대역폭이 매우 좁지만 가격이 저렴한 반사형 반도체 광증폭기에 등화기술을 적용해 100Gbps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차세대 초고속 광가입자망의 구현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마르코니 재단은 이탈리아 출신 무선통신 발명자인 마르코니(Guglielmo Marconi)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74년 설립됐으며, 매년 통신 분야에 획기적인 기여를 한 과학자들에게 통신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마르코니상''을 수여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만 27세 이하의 젊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마르코니 재단 폴 배런 젊은 과학자상(Marconi Society Paul Baran Young Scholar Award)''을 수여하고 있는데, 아시아인 수상자로는 조씨가 처음이다.

수상자에게는 5천달러의 상금과 역대 마르코니상 수상자들을 멘토로 삼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9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서 개최되는 마르코니 심포지엄에서 역대 마르코니상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편, 마르코니상 역대 수상자는 이더넷의 창시자인 로버트 멧칼프(Robert Metcalfe)를 비롯해 인터넷·웹의 선구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 광섬유를 발명한 노벨상 수상자 찰스 카오(Charles Kao), 구글 창설자인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과 래리 페이지(Larry Page)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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