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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파동을 계기로 미국내에서는 동물성 사료를 이용해 소를 사육하는 것이 금지됐지만 일부 목장은 소의 혈액으로 만든 ''인공우유''로 송아지를 키우고 있어 광우병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미국의 허핑턴포스트가 25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인공우유''는 소의 인후를 절제해 혈액을 추출한 뒤 이를 고압으로 분사,건조시켜 만드는데 진짜 우유의 단백질 성분을 대신할 수 있다.
미국의 목장에서는 송아지가 출산하면 12시간 내에 어미소와 격리시킨 뒤 인공 우유로 사육한다. 대신 어미소의 우유는 상품으로 팔린다.
문제는 ''광우병''에 감염된 소의 혈액이 인공우유로 만들어져 송아지들에게 대량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유럽연합은 이미 10년전부터 반추동물의 혈액과 부산물을 반추동물에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했다.
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리온 단백질을 발견해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스텐리 프러시너 박사 역시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소의 혈액을 이용한 인공우유는 매우 바보같은 생각"이라며 이는 광우병 전파의 경로를 완성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역시 인공우유를 이용한 가축사육 금지안을 한때 제안했으나 슬그머니 없던 일로 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