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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3차 로켓 발사 이후 남북간 갈등 고조로 인한 상호 위협 수준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북한은 "역적패당의 분별없는 도전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는 23일 통고를 통해 "이명박 정권에 대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는 하늘에 닿았다"며 "특별행동의 대상은 주범인 이명박 정부이며 공정한 여론의 대들보를 쏠고 있는 보수언론매체들"이라고 밝혔다.
특별작전행동소조는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은 일단 개시되면 3∼4분,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순간에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 식의 방법으로 도발 근원들을 초토화해버리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명박 대통령의 농지개혁 발언과,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배치 등 두가지 사안을 주된 공격거리로 삼았다.
조선중앙통신은 "4월 20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교육원 강연에서, 지금 북에는 빵 뿐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인권도 필요한것이라며 우리나라가 핵이나 미사일 개발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북의 체제 변화에 주목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이북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려면 협동농장들을 해체하고 농지개혁을 실시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제넘을 소리를 또다시 해댔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4월 19일에는 국방과하연구소에 나타나 볼품 없는 몇기의 미사일을 어루만지며 그것들이 신성한 우리 공화국의 그 어느 곳이나 즉각 타격할 수 있는 정밀성과 위력을 갖고 있다고 떠벌이면서 집무실 창문을 통한 최고 수뇌부 타격설까지 무엄하게 내돌리는 극히 엄중한 도발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고 공격했다.
국방부는 북의 통고에 대해 "북이 계속 해왔던 비난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본다. 항상 해왔듯이 북 도발에 철저히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최근 북한이 장거리 미사 발사 강행 이후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충고와 설득에 대해 도를 넘는 대남위협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23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서울 한복판에 특별행동 조치 등 도를 넘는 협박을 통해 긴장을 조성시키고, 우리의 최고 국가 원수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험담을 거리낌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을 호도하기 위해 대남 위협과 비난을 강화함으로써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긴장을 높이고 있는데 대해서 심히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