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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마을공동체 사업은 뉴타운 출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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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큰 놈 몇 마리만 사는 사회…지역공동체의 힘은 무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뉴타운의 해법으로서 출구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서소문 청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마을공동체 만들기 교육''에서 "(뉴타운 출구로서)물론 작은 것일 수는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역사와 사회의 방향이 그쪽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마을공동체나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해야 모든 것이 가능하다"며 "일자리나 복지,교육이 마을을 기반으로 할 수 밖에 없고 많은 지역의 커뮤니티들이 마을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우리나라가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거대한 산업은 산업대로 커 나가야 하지만 대기업만 있다 보니 99:1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우리는 큰 놈 몇 마리만 사는 사회다. 조무래기들이 없어지면 큰 놈들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일본의 후쿠오카나 고베지역에도 200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그린쿡이라든지, 일본에서 가장 공동체성이 강한 가나카와 생협도 7-80만명, 동경수도권생협도 100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다"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지역공동체가 가져오는 힘이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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