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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혁명원로 자녀들 ''태자당 행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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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쯔 "전 세대 후광에 기대 교만한 마음 갖는 것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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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젠잉(葉劍英) 전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딸 링쯔(凌孜)가 "아버지 세대에서 뭔가를 했다고 해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혁명원로 자녀들의 권력과 부 세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링쯔는 11일 중국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그저 보통사람이고 다른 사람들과 별다를게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세대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해야할 일을 한 것이고 (그들의 자녀인) 우리와는 상관없다"면서 "전 세대의 후광에 기대 교만한 마음을 갖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링쯔위원은 부친 예젠잉에 대해서는 "당시 사람들은 중화민족의 해방과 미래를 위해 한평생을 바쳤다"면서 "우리도 마땅히 국가와 민족을 위해 힘닿는 데까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부친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TV매체들이 앞다퉈 방영 중인 반일 및 반 국민당 내용을 담은 홍색(紅色)드라마 들에 대해서는 "마치 액션물 같다고들 한다"면서 "그들의 진정한 정신적 면모와 당시 실제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혁명원로로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박해로 숨진 허룽(賀龍) 장군의 딸 허제성(賀捷生 72) 정협위원도 거의 매년 양회 때마다 태자당으로 불리우는 일부 혁명원로의 자녀들의 과도한 부와 호화생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오고 있다.

올해 정협에도 참석한 허 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어렸을 때는 부모와 같이 밥을 먹지도 못할 만큼 이전에는 당 고위자제들에 대해 지금보다 더 엄격했다"면서 태자당 그룹의 월권적 행태를 비판했다.

예젠잉은 중국 내전과 항일전쟁을 거친 혁명원로로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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