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안철수·문재인''에 대한 박근혜의 평가는?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문재인, 철학이 뭔가?"… "안철수, 소통 훌륭하다"

ㄴ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의 대권주자로 떠오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대해 직설적인 비판을 한 반면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소통이 훌륭하다고 추켜세웠다.

박 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문재인 고문에 대해 "도대체 정치철학이 뭔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문 고문의 정치적 잠재력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셨고 그렇기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가치나 정치철학, 정책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분"이라고 전제하고 "그런데 최근 노 전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추진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제주해군기지 등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도대체 정치철학이 뭔가"라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이 문 고문에 대해 직설적으로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최근 정수장학회를 ''장물''이라고 표현하며 박 위원장을 비판해온 문 이사장에 대한 역공이자 부산 지역에서 불고있는 야당 바람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문 고문이 정수장학회를 장물이라고 비판한데 대해서는 "그것이 장물이고 무언가 여러가지로 법에 어긋나거나 잘못된 것이 있었으면 벌써 오래전에 해결이, 끝장이 났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자신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최필립 이사장 등 현 이사진에 사퇴를 요구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정수장학회는 제가 관여해서 이렇게, 저렇게 (결정을) 내릴 사안이 아니다"며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또다른 잠재적 대권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평가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안 원장이 정치 참여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그 사람이 어떤 태도를 갖든 내가 평가할 일이 아니다"고 피해갔다.

또 최근 ''안 원장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시라고 하면 어폐가 있다"고 말한 뒤 "''안 원장이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아닌데 정치 공세를 펴는 건 별로 바람직한 게 아니지 않냐''는 얘길 한 적은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안 원장에게서 배우게 싶은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국민이 새로운 변화를 원하기 때문에 그 변화를 위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 행보가 부모님의 후광에 기대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는 "그냥 해보시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받아넘긴 뒤 "최근 우여곡절끝에 13년만에 개관한 박정희 기념관이나 어머니 생가를 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 아니겠느냐"고 답변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