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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발생한 북한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의 삐라는 모두 4종류가 뿌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25일 "이달 18일 함경북도 청진시 김책제철소 일대에서 뿌려진 북한체제를 비난하는 삐라는 손바닥 크기의 작은 종이에 삽화가 그려진 양면으로 모두 4종류가 뿌려졌다"고 CBS노컷뉴스에 전했다.
CBS가 입수한 삐라 한 면에는 ''김정은 몰아내고 북조선해방하여 조국 통일 앞당기자''라는 제목에 ''북조선→모든정권은 총대에서 나온다'', ''중국→모든 정권은 정부에서 나온다'', ''남조선→모든 정권은 국민에게 나온다''고 쓰여져 있다.
또 ''지금 남조선은 잘 산다'' ''독재 좋아하는 박정희와 전두환을 몰아냈으니까 북조선 인민들이여 눈을 떠라''라고 쓰여져 있다.
소식통은 이번에 청진에 뿌려진 삐라는 북한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부세력이 북한 내부와 연계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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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최근 탈북해 중국에 체류하고 있던 한 탈북자가 중국에서 삐라를 제작해 북한 내부 조직원에게 전달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이번 사건에 연류된 북한 내부인에게 삐라를 살포하는 대가로 일정액의 중국 위안화가 전달됐다"고 전했다.
중국 연길 소식통은 "이번에 북한에서 뿌려진 삐라는 손바닥 정도의 크기로 중국에서 천여장이 제작돼 지난주 초에 중국 용정지역을 통해 북한에 반입됐다"고 밝힌바 있다.
청진시에서 발생한 ''삐라살포사건''을 수사 중인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등 공안당국은 초 비상상태에 들어가 범인 색출에 나서고 있지만, 범인의 검거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