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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46·수감중) 씨 기획입 국설의 근거가 됐던 ''가짜 편지''의 작성자로 알려진 신경화(54.수감 중) 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김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신 씨를 지난 19일 불러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신 씨를 상대로 편지의 실제 작성자와 작성 경위, 배후 등을 집중 조사했으나 "동생이 작성했지만 배후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수배 중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검거돼 복역하다 지난 2007년 10월 국내로 송환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자신이 노무현 정권당시 청와대와 대통합민주신당의 사주를 받고 귀국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의 ''가짜 편지''를 만들어 명예가 훼손됐다며 신명 씨와 신 씨의 형이자 미국교도소 동료수감자인 신경화 씨 형제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경화 씨가 지난 2007년 11월 10일 김 씨에게 보냈다는 편지에는 "나의 동지 김경준에게. 자네와 많이 고민하고 의논했던 일들이 확실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네. 자네가 ''큰 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이 편지는 경화 씨가 아닌 신명 씨가 작성한 가짜 편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명 씨도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지인인 대학 교직원 양모 씨가 ''수감 중인 형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가짜 편지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대선을 앞둔 2007년 11월 김 씨가 입국하자 당시 청와대와 여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물증으로 김 씨의 미국 수감 시절 동료인 신경화 씨가 김 씨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