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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18일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 계획과 관련한 소감을 밝혔다.
기존 예정지인 양북으로 한수원 본사가 이전할 경우 지역보다 인근 울산으로 그 경제적 파급효과가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 8천600억원 상당의 대규모 지역 개발사업을 조건으로 도심인 배동지구로 이전시키자고 제안했지만, 해당 양북주민들의 반발은 물론 한수원과 지경부도 주민합의를 요구해 한수원 도심이전 작업이 쉽지 않게 됐다.
그러나 최 시장은 "주민설득을 위해 계속해서 대화와 소통을 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한수원 본사의 도심이전은 한수원의 경제력을 높이고 경주 전체발전을 위한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는 것.
<인터뷰 내용>
▶ 한수원 본사 도심권 재배치 추진 소감은?
= 지난 배동발표는 대화의 결과가 아니라 대화를 위한 발표였다. 지도자는 최소한 비교하고 검토하는 것이 책무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양북지역의 지도자들은 이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주민들도 무조건 안된다고 할 것이 아니고 양북지역과 경주시 전체발전을 위해 신중히 검토해줬으면 좋겠다.
▶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수성 국회의원에 대해?
= 한나라당에 입당을 했으면 지지해준 시민의 민의에 대한 책임과 당에 대한 책임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당 시장과 시의원, 당협의회가 주민청원에 따라 다수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한 것은 당론이다. 국회의원도 입당을 했으면 당론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속 정당인의 책무는 당론을 따라야 하는 것이 책무이다.
▶ 도심권 재배치를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 정수성 의원이 4자확정(경주시장-백상승 전 시장, 시의장, 한수원 사장, 정수성 국회의원)이란 문건을 작성해 발표한 것이 최고의 걸림돌이었다. 이는 도심권 재배치를 차단하는 2중장치로 양북주민들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수원과 지경부도 이를 핑계대고 있지 않은가.
당선 후 현장(장항리)을 가보고 느낀 바가 많았다. 경주의 가장 큰 문제를 지도자로서 수면 아래로 잠기게 할 수는 없어, (동경주)지역발전을 위해 인센티브 사업을 주고 도심으로 가도록 하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추진했다. 지금도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한수원의 에너지박물관 건립비 2,000억을 한수원과 협의해 활용하는데 동의를 얻으면서 동경주개발을 설립, 이를 불소시게 삼아 동경주 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으려 했다. 지난번 발표 때 밝힌 2,100억원도 한수원의 도심권 재배치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이다. 이는 한수원이 만든 것이다.
같이 협의를 해놓고 시장 발표 다음날 한수원이 주민합의가 되면 하겠다고 하면서 발을 빼려했다. 지경부의 지시라면서 하루 만에 엎어버린 것이다.
누가 지경부를 움직였는지 궁금하지만 결국은 밝혀질 것이다. 결론은 중앙정부와 한수원이 사려 깊지 못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지역 국회의원이 퇴임을 하루 앞둔 장관에게 답변을 요구한 질의도 이해가 안 된다.
경주지역에서 한수원은 단순한 행정적 문제가 아닌, 정치와 경제문제이며 더 나아가 생명의 문제이다.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 계획이)무산된다면 먼 훗날 회한으로 남길 수도 있다. 당당하게 후손들에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부안이 얼마나 후회하고 있나.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