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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시위 놓고 中 vs 서방 언론간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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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본주의의 타락을 비판하는 미국 월스트리트 점거시위에 대한 보도태도를 놓고 중국과 서방언론간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중국 관영언론이다.

중국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주말 ''''월가 항의시위를 봉쇄하는 것은 미국 주류언론의 치욕''''이란 제목의 뉴욕현지발 기사를 통해 ''''9월 중순 수백명이 월가에서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지만 당일 저녁 미국의 주요 방송과 다음날 주요 신문들이 모두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9월 30일(현지시간) 발생한 시위 때는 경찰이 최루가스를 뿌려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1백여명을 체포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주요언론들이 구체적인 내용없이 제한된 보도만 했다''''고 밝혔다.

차이나 데일리는 ''''뉴욕에 본부를 둔 미국의 주류언론들이 왜 월가시위는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최근 몇 달간 북아프리와 중동지역에서 발생한 시위를 전하던 열정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미국의 소리(VOA)방송은 ''''구글 검색창에 월가시위( wall street protest)를 입력하면 수초만에 1억9천여만개의 관련단어가 나타난다''''고 차이나 데일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VOA는 라디오와 TV, 온라인 등을 통해 수십개의 심층보도를 내보냈고 월스트리트저널과 AFP도 ''''월가시위 확산'''' 등의 제목으로 보도를 계속해왔다고 주장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도 4일자에서 ''''월스트리트 혁명에 중국이 기뻐하다(China''s delight at Wall Street Revolution)''''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서방 주류언론들이 월가 항의기사를 외면하고 있다''''는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의 기사를 반박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월가의 시위내용이 뉴욕타임즈 1면에 실리기도 했지만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이런 걸 무시하고 일방적인 주장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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