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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저축은행, 자본잠식 사업에 주식투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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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된 에이스저축은행이 자본잠식 상태인 택지개발회사의 지분을 인수해, 편법대출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택지개발을 위해 지난 2006년에 설립된 세교도시개발은 5년동안 한 푼의 매출액도 없었다. 이곳에 에이스저축은행이 지난 2006년부터 무려 80억 5천만원을 대출했다. 이는 전체 차입금 197억3천여만원가운데 40%가량이나 된다.

그런데 문제는 갑자기 지난해 에이스저축은행이 세교도시개발의 지분 5% 약 2억5천만원어치를 인수했다.

그 전해인 2009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A회계법인은 세교도시개발의 순손실액이 3억7천9백만원이 되고, 건설용지를 제외한 유동자산이 3억9천3백만원임에 비해 유동부채는 179억1천9백만원으로 건설용지를 제외할 경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에 비해 현저히 많은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A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한 대처방안으로 1)차기 자금수요 예상액은 대주단으로부터 신규 PF자금을 조달해 충당하고 2)관련 자산의 매각 및 경비절감 등을 통한 자구계획을 통해 적정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후 에이스저축은행은 지난해 세교도시개발의 주식 5%를 2억5천만원에 인수하는 한편 단기로 18억원을 대출했다. 이는 에이스 등 6개 저축은행이 대출해준 200여억원의 일년치 이자에 맞먹는 금액이다.

그런데도 세교도시개발은 지난해 순손실이 7억6천7백만원이나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유동부채는 무려 202억 5천 3백만원으로 늘어났다. 건설용지를 제외할 경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에 비해 현저히 많은 상태이다.

또한 A회계법인은 세교도시개발지구의 토지거래가 없어 당사의 건설용지의 적정한 공정가치를 산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얼마나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을 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지난해말 현재 자본금 50억원에 순자산 9억4천만원으로 81.2%자본잠식 상태다. 이 회사는 2009년말 기준 자본잠식상태가 66%에 달했으나 1년만에 15%나 되는 자본금을 까먹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왜 주식을 인수했을까?

금융당국의 설명대로 에이스저축은행의 주식인수는 비상장법인 주식 10% 이내에서 인수할 수 있도록 규정한 상호저축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특히 대주단의 대표 금융회사로서 세교도시개발 대주주의 전횡을 막기 위한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에이스저축은행은 고양터미널 건설사업등 부실 대출이 많아지면서 올 6월말 기준 자기자본은 1년전 836억원에서 -3944억원으로 급격히 나빠졌고, 이에따라 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년사이에 8.51%에서 -51.10%로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부실회사의 주식을 인수한다는 것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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