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의 공익근무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5배나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의화(한나라당) 의원실이 지난 2010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언론보도를 조사한 결과 유명 연예인들의 입대현황은 현역 72%, 보충역(공익근무) 28%로 나타났다.
또 지난 한 해 신체 검사자 처분결과 현역 91%, 보충역 5.5%로 집계돼 연예인들의 보충역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정의원 측은 밝혔다.
정 의원측은 그러면서 "병무청은 연예인의 병역현황을 따로 분류해 관리하지 않고,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제대로 된 통계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투명한 병무관리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고,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력을 가진 스타급 연예인들이 일반인보다 높은 비율로 공익근무요원으로 배정되고 있는 현상은 청소년들에게 신성한 병역의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병무청이 유명연예인들에 대해선 프로운동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인보다 더 엄격하게 병역심사를 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