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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기는 무서워'' .. 대형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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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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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기들이 한 달 새에 추락하거나 비상 착륙하는 등의 사고를 잇따라 내고 있어 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16일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저가 항공사 ''니베스니 엑스프레스(Sky Express)'' 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착륙 도중 랜딩기어가 고장을 일으켜 대형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을 모면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서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로 비행한보잉-737 여객기가 오후 3시(현지시간)께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랜딩기어 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비상 시스템을 이용해 급하게 기어를 내리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여객기에는 128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 등 모두 134명이 타고 있었다. 끝내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았더라면 대형 사고가 날뻔 했다. 러시아 항공청은 "여객기가 무사히 착륙해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다른 여객기는 엔진 고장으로 비상착륙하는 사고를 냈다. 중부 시베리아 알타이주(州) 주도 바르나울을 출발해 역시 중부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북부도시 노릴스크로 향하던 투폴레프(Tu)-154 여객기가 오전 7시 39분(모스크바 시간)께 시베리아 하카시야 자치공화국의 아바칸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46명이 탄 여객기는 이륙 후 3개의 엔진 가운데 하나가 고장을 일으키면서 비상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역시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사고 다발기로 악명 높은 Tu-154기의 비상 착륙 사고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3번째다.

지난 7일 남부 ''다게스탄 항공사'' 소속의 Tu-154 여객기가 승객과 승무원 등 165명을 태우고 모스크바를 떠나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에 접근하던 중착륙 30분을 앞두고 엔진 하나가 고장을 일으켜 비상착륙해야 했다.

2일에는 우랄 산맥 인근 도시 예카테린부르크를 출발해 남부 도시 미네랄니예보디로 향하던 Tu-154 여객기가 역시 엔진 고장을 일으켜 출발 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는 3개의 엔진 가운데 2개로만 비행해야 했으며 116명의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Tu-154 기종은 1960년대 처음 생산돼 70년대부터 상업 운항에 들어갔으나 90년대 말 생산이 중단된 노후 기종이다. 러시아에서도 각종 사고가 잦아 승객들의 ''기피 기종 1호''로 통한다.

인명 피해로 이어진 사고도 20여일 만에 연이어 2건이나 발생했다. 이달 11일 시베리아 중부 도시 톰스크를 이륙해 서부 시베리아 도시 수르구트로향하던 안토노프(An)-24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톰스크주(州)의 오비 강에 비상착륙하면서 동체가 부서져 7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

지난달 20일에는 43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 등 52명을 태운 Tu-134 여객기가 러시아 북서부 카렐리야 자치공화국 수도 페트로자보트스크시(市) 외곽의 공항 인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47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여객기들의 잦은 사고는 주로 항공기 노후와 수리ㆍ 점검 부실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다수의 영세 항공사들은 예산 문제로 상황 개선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승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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