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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병사가 내무반에서 총기를 난사해 6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군 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50분쯤 강화도 길상면 선두4리 해병대 2사단 해안 소초 내무반에서 김 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부사관 등 3명이 숨지고 김 상병을 포함해 병사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하사와 상병, 일병 등 3명이며 부상자는 상병 2명과 이등병 1명이다.
김 상병은 내무반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초소로 이동, 수류탄을 터뜨려 얼굴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병은 현재 의식은 있으나 진술을 하지 못해 사고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부상자 2명은 응급 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망자 시신은 사고 현장에 보존돼 있으며 유가족이 도착하면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군 관계자는 "김 상병이 소초 생활관(내무반)에서 총기를 난사했다"면서 "해당 부대가 김 상병의 신병을 확보했지만 부상을 입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병대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사고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