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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 "당신과 통한 고객…제게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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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인터뷰] 영화 ''수상한고객들'' 류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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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하다."

영화 ''수상한 고객들''에서 주연을 맡은 류승범은 지난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먹먹하다"는 말로 일관했다.

불성실한 태도로 비춰졌지만 사실은 당시 영화를 처음 본 류승범의 정확한 속내이기도 했다.

류승범은 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좋고 나쁘고를 떠나 제 영화를 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

차라리 남의 일이라면 쉽게 얘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정리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슴이 따뜻하기도 하면서 아프고, 먹먹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제작보고회에선 "보험하나 없다"고 말해 놀래켰다.

류승범은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 오늘을 살려고 한다"며 "어떤 목표를 정확하게 잡아 놓고 달려가기 보다 매일 매일 닥치는 숙제(문제)를 풀어내는 성격"이라고 전했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그는 "전혀 생각이 없진 않지만 구체적인 계획(날짜)을 잡지 않을 뿐"이라며 "냉철하게 판단해 서로 원할 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한 고객들''은 상위 1%의 자산관리사를 꿈꾸는 보험맨 병우(류승범)가 자살을 꿈꾸는 하위 1%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담고 있다.

류승범은 "최근 자살이란 화두가 불거지기 시작했는데 이 영화가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이 왜 그랬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얘기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최근 연예인들의 자살을 비롯해 매일같이 언론을 통해 자살 소식이 들릴 정도다. 더욱이 류승범은 몇 개월 전 측근의 자살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살면서 누구나 비관적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며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다. 그래서 이번 영화가 관객들과 많이 소통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자살''이란 소재 때문에 휴먼 코미디를 표방했음에도 ''수상한 고객들''은 전체적으로 무겁고, 진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류승범은 "저 역시 영화를 볼 때 회색빛 느낌이었다"며 "2시간 안에 사람을 웃고, 울린다는 게 섬세하고, 힘든 작업"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분명 먼나라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통하는 코드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화는 박철민, 정선경, 임주환, 윤하 등 다양한 인물들의 각기 다른 생활고를 보여준다. 이들이 처한 현실은 한 번쯤은 ''극단적 생각''을 했을 법한 상황들의 연속이다. 류승범은 각 인물들과 동행하면서 이들의 생활 모습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그는 "영화의 주연이지만 전체를 이끌기 보다는 관조적 시점을 갖고자 했다"며 "출연 분량이 많다 보니 관객들이 제 캐릭터를 따라올 것 같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전 포인트가 열려 있고, 관객들이 직접 찾아야 하는 영화"라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직접 찾아달라"고 답한 그의 속뜻이다.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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