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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동강 맥주, 올 여름 미국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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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 맥주는 일반 맥주에 비해 약간 달콤하고 쌉쌀해"

대동강맥주

 

북한산 대동강맥주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올 여름 쯤이면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된다.

미국 뉴욕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의 박일우 대표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서 "이번 사업을 위해 2005년부터 평양의 대동강맥주 공장을 방문하고, 북측 관계자들과 대미수출 문제를 논의해 왔으며, 지난해 6월 재무부에 수입 승인을 신청해 9월30일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동강맥주는 우선 1차적으로 컨테이너 3-4대 물량이 오는 5월쯤 북한을 출항해 6-7월경 미국에 도착하면,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동부 지역에서 먼저 시판될 계획이며, 시판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내 일반 맥주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동강 맥주는 일반 맥주에 비해 약간 달콤하고 쌉쌀하다고 시원한 맛이 있으며, 미국 수입때 알콜 도수 5.5도에 보리 함량 11%로 640ml 크기의 병맥주"라고 말했다.

2008년 ''''평양소주''''를 미국에 처음으로 수입,유통시킨 박 대표는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맥주가 소주에 비해 판매 조건이 덜 까다롭고 판매망이 넓은 점을 감안할 때, 대동강맥주의 미주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2000년에 180년 전통의 영국 어셔 양조회사로부터 인수한 양조장 설비와 독일의 건조실 설비를 이용해 맥주를 제조하고 있으며, 대동강맥주 공장에는 약 500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재무부 외국자산통제국 산하의 ''적성국가교역법허가실(TWEALS)''은 지난해 9월 뉴욕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의 스티브 박(한국명 박일우) 대표에게 보낸 서한(Case No. NK-93092)에는 북한에서 제조된 대동강맥주 1만 7천460 박스, 약 42만 병(423,360 병)을 미국에 수입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동강맥주 수입 허가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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