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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MICE산업, 세계최고 싱가포르·일본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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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MICE 산업 현장취재] 제주-일본 직항노선 확충이 관건

제주MICE(Meeting, Incentive tour, Convention, Exihibition)산업을 한국의 대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 제주관광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해외에서 서막을 열었다. 제주CBS는 제주관광공사의 일본 현지 마이스 사업설명회 동행 취재를 통해 제주MICE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활성화 방안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마이스

 

◈ 아시아 MICE산업 1위 탈환을 노리는 일본, 그리고 뒤를 쫓는 제주

지난 7일과 8일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제20회 국제미팅엑스포(IME2010).

일본 전국에서 컨벤션 관련 단체와 기업이 모여 상담과 전시, 비즈니스를 하는 MICE산업 종합 이벤트인 국제미팅엑스포는 관계자들의 홍보와 상담 열기로 한층 달아올랐다.

2000년대 초반까지 아시아 MICE에 있어 독보적인 존재였던 일본은 싱가포르의 도약으로 아시아권 1위를 내준 뒤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투자 대비 성과가 미약하다며 현 정권이 2011년 MICE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한데다 한국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MICE산업을 대폭 지원하면서 현재의 위치도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렇자 일본정부관광국은 2010년 올해를 ''JAPAN MICE YEAR''로 설정, 자국민에게 MICE의 중요성과 MICE 목적지로서의 일본을 해외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일본이 관광 부흥을 위해 전국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한국에선 관광 리더격인 제주도가 MICE산업의 진흥을 위해 국내외 시장을 돌며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19개 분야의 핵심 신성장 동력산업 가운데 제주가 MICE산업 지역으로 선정된 뒤 MICE 최적지로서의 제주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7일 도쿄 롯폰기 힐즈 모리타워에서 일본 기업관계자와 일본 마이스 업계 관계자 등을 초대한 가운데 가진 MICE 사업설명회는 이들의 제주MICE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채워졌다.

방문객들은 특히 제주의 골프 여건과 일본인에 대한 맞춤상품 가능 여부, 정부의 제주에 대한 MICE 정책 등을 물으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설명회는 휴양지형 MICE 목적지로서의 제주의 매력과 제주의 MICE 상품과 현황, MICE 인프라에 대한 홍보에 이어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문경호 제주관광공사 기획조정실장(MICE 총괄책임자)은 ''''이번 설명회가 도쿄지역 MICE행사를 제주에 유치하고, 제주 MICE 산업 발전을 위한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며 ''''상호이익 창출이 비즈니스의 기본 전제인 만큼 향후에도 공동의 이익 창출을 위한 교류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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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MICE 산업,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본 업계 사람들은 제주가 지닌 천혜의 자연과 음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맞물려 제주MICE산업이 동북아 지역에선 내로라하는 위치에 설 것으로 전망한다.

테루키나 하지미 오키나와현 국제회의유치반 도쿄사무소장은 ''''제주와 오키나와는 풍습이나 성향이 상당히 유사하지만 제주는 노비자 정책처럼 정부가 일을 결정하면 바로 추진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부럽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높이 샀다.

슈헤이 고하구라씨도 ''''우선 마이스가 무엇인지를 알려야하는데 제주는 마이스 광고와 예산에 있어 쓰는 방법과 규모가 남다르다''''며 ''''이게 곧 제주만의 이점이자 한국 전체의 이점''''이라고 치켜세웠다.

더불어 하와이나 발리 못잖은 자연 환경과 규모별 호텔, 20여곳의 골프장과 컨벤션센터는 제주를 세계적인 MICE 중심지로 육성시킬 수 있는 기본토양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하지만 제주의 MICE산업에 장밋빛 전망만이 펼쳐진 건 아니다. 섬이라는 특수성상 항공편에 집중되는 교통 여건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MICE 네트워크인 MPI재팬의 히데히코 토조씨는 ''''제주는 호텔 객실수에 비해 비행기 좌석의 밸런스가 좋지 않다''''며 ''''300명 이하의 소규모 인센티브투어단은 유치할 수 있겠지만 5천명 가량의 대규모 인원 유치에는 한계를 드러낸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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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편은 대한항공이 나고야와 도쿄, 오사카 3곳에 주 19회, 아시아나항공이 후쿠오카에 주 3회로 한 주에 22회(4천600여석)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관광공사 동경지사 류성호 차장도 ''''제주를 잇는 직항편이 없다보니 아무래도 제주에 가기가 상대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최근에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 집중되다보니 중국에 치우치는 관광정책도 일본 관광객 모객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항공편의 제약 때문에 일본 업계는 인센티브 목적지로 제주 대신에 교통편이 편한 서울과 부산으로 향하는 게 대체적인 추세다.

실질적으로 일본의 한 업체의 경우 내년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5천여명의 직원이 동시에 한국에서 인센티브투어를 할 계획을 잡고, 제주관광공사 등을 통해 저울질을 하고 있지만 항공편 문제 때문에 제주행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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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슬(콘텐츠)도 꿰어야 보물(MICE)"

제주MICE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선 우선 흩어진 콘텐츠를 규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가장 큰 관건이다.

상품 하나하나를 판매하는 것보다 이 같은 상품을 연결해 보다 매력 있는 상품을 만들고, 이를 판매하는 게 제주MICE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길이라고 일본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MPI재팬 히데히코 토조 이사는 ''''제주는 자연과 음식, 호텔, 골프장 등 콘텐츠는 매우 풍부한데 이걸 어떻게 하나로 묶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인센티브 투어나 럭셔리 투어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이 외국인들의 이목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홍보 역시 상품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언론을 통한 홍보와 함께 올해 2번째로 열린 제주그린마이스위크처럼 테마파티나 팀빌딩을 통해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기업이나 여행사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수요를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북아 중심에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또는 제주와 도쿄, 베이징 등 주요 도시끼리 파트너십 마케팅을 통해 정보 교환과 인센티브투어를 함으로써 협력을 강화하는 것 역시 도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도내 MICE 부문중 가장 취약한 ''전시(Exhibition)''의 개념 확대도 마이스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그림이나 조형물 등 박물관 등에 국한시키는 기존의 전시 개념에서 탈피, 어떤 행사나 지역에 제주만의 감정을 입혀 참가자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등 개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MICE재팬 한국사무소 김혜련 소장은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제주만의 특징인 올레길 역시 또다른 전시의 확대 개념''''이라며 ''''제주의 본질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걸 보여주는 게 전시의 보다 폭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또 참가자들의 요구를 미리 파악하고, 전통과 문화를 회의 이후 애프터컨벤션으로 제공하는 한편 도시형 MICE보다 리조트형 MICE를 추구하는 것 또한 제주MICE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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