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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지난 24일 연평도 포격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화염에 그을린 보온병을 들고 북한이 쏜 ''포탄''이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30일 공개된 YTN 동영상에 따르면 안 대표는 북이 쏜 포탄이 떨어진 연평도 민가를 둘러보고 주민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안 대표는 폐허가 된 주택가 바닥에서 원통형 물체 두개를 주워들더니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며 "여기에 바로 떨어졌다는 얘긴데"라고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배석했던 안형환 대변인이 "이게 몇 mm 포입니까"라고 묻자 육군 중장 출신 황진하 의원이 "이게 76mm 같고, 요거는 아마 122mm 방사포"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이들이 자리를 옮긴 뒤 촬영팀이 근접 촬영을 위해 이 물체를 살펴보니 상표가 붙어있는 그을린 보온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안 대표와 관련한 검색어가 각종 포털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네티즌들은 이 동영상을 각종 사이트 게시판과 개인 블로그 등에 퍼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