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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숯불구이 축제 ''그들만의 반쪽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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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전통 숯불구이 축제'' 문제점·대안 ②]

전남CBS는 ''광양 전통 숯불구이 축제''의 문제점과 대안을 연속 기획 보도한다. 두 번째로, 축제에 중마동권 숯불구이 업소가 전혀 참여하지 않고 광양읍권 업소만 참여하면서 ''그들만의 반쪽 잔치''가 되고 있는 실정을 전한다. [편집자 주]

숯불구이 축제가 끝나고 정리를 위한 부스 용품들이 도로에 흩어져 있다

 

올해 ''제9회 광양 전통 숯불구이 축제''에 참여한 9개 식당 가운데 8개가 광양읍에 있고 1개는 광양읍권인 봉강면에 있다.

중마동권 숯불구이 식당은 제1회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군데도 참여하지 않았다.

광양읍에 있는 한 숯불구이 식당 주인은 "중마동과 광영동 등에 수차례 전화해 축제에 나오라고 사정사정했는데도 축제에 들어가는 자부담 비용 등 때문에 못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중마동권의 한 숯불구이 식당 주인은 "광양읍까지 이동하려면 짐 실을 트럭을 동원해야 한다"며 "굳이 축제에 참여하지 않아도 평소 손님이 많은데다 축제장의 청결하지 못한 위생 상태 탓에 괜히 식당 이미지만 나빠질 것 같아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구이뿐 아니라 염소^ 장어구이 등도 홍보한 책자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읍만 숯불구이 축제에 참여하는 것보다 중마동 등 다른 지역도 참여해서 광양시 전체의 축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긴 한숨을 쉬었다.

그들만의 반쪽 잔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제9회 숯불구이 축제 홍보 책자에는 "한우구이를 비롯해 염소와 멧돼지, 닭, 장어 등 각종 숯불구이"가 선보일 것처럼 선전했지만 쇠고기 이외의 다른 종류 구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숯불구이 축제는 한 때 쇠고기 이외 구이도 있었지만 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고객 회전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언제부터인가 사라졌다.

광양 전통 숯불구이 축제가 광양읍권 축제가 되고 있으며 숯불구이도 쇠고기 하나만으로 획일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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