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28일 후계자인 셋째 아들인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해 사실상 후계 구도를 공식화했다.
먼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실상 후계자로 공식화된 김정은(27) 어떤 인물인가?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의 둘째 부인인 재일 조선인 귀국자(재일동포)로 만수대 예술단의 무용수였던 고영희와의 사이에 태어났다.
고영희는 둘째 아들 김정철(1981년생)과 셋째 아들 김정은(1983년생),딸 일순을 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4년에 지병으로 죽었다.큰 아들은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김정남(1971년생)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김정은의 학력은 1996년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 소재한 베른국제학교에 입학한 후 1998년 8월부터 2000년 가을까지 ''''박운(Pak Un)''''이라는 가명으로 다시 스위스의 리베 펠트-슈타인횔츨리 공립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정은은 2000년 북한으로 돌아와 김일성군사대학에서 수업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김정일 위원장의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씨는 "김정은은 영어, 독일어, 중국어, 한자, 일본어 등을 유창하지는 않지만 일부 구사한다"고 말했다.
후지모토 씨는 "김정일 위원장이 김정은을 어렸을 때부터 ''''김 대장''''으로 불렀고, 당 간부들도 ''''김 대장 동지''''라고 깍듯이 대했다"고 전했다.
후지모토 씨는 또 "김정은은 형 정철과 농구 시합을 한 뒤 형인 김정철은 승패와 관련 없이 농구 시합이 끝나면 바로 자리를 떠났지만, 김정은은 패할 경우 팀원들을 다시 불러놓고 ''''왜 졌는가''''를 분석하곤 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북한내 대학생활과 이후 공개활동에 대해서는 대외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정은의 후계자설은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3월 당시 국회정보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고, 후계자로는 3남 정은(22)이 유력하다"고 처음으로 주장했다.
정 의원은 "요즘 김 위원장의 얼굴을 보면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언제 건강이 악화돼 후계자를 찍을지 모르는데, 그럴 때 가장 유력한 사람이 김정은"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 2008년 8월 김정일 위원장이 뇌졸증으로 쓰러지면서 본격적인 후계자로 부상했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됐다는 소식은 국내외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9년 2월 국내 한 언론은 "노동당의 조직지도부가 1월 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3남인 김정운을 후계자로 삼는다는 교시를 받고 이를 각 도당에 알리면서 김정운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은 채 ''''김 대장''''으로만 지칭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마이니치신문도 같은해 2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3남인 김정운이 결정됐다"고 석간 머리기사로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의 핵심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이 1월 초순 김정운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내부 통지서를 돌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09년 3월 8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김정운이 평안북도의 선거구에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당과 군의 고급 간부는 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기 때문에 앞으로 김정운이 고급 간부가 되기 위한 수순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하기도 했다.
열린북한방송은 2009년 9월 북한 내부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후계자로 지명된 김정운이 김정일 위원장이 지방시찰을 위해 평양을 떠나있는 경우 고모부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과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 본부담당 제1부부장인 이제강과 함께 합의해 군부와 당의 모든 중요 정책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이 김정일 위원장의 지방시찰때 동행하고 관련 사진도 확보했다고 국내 정보기관이 확인하기도 했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등극했다는 분석은 잇따라 나왔다.
지난 2009년 10월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지도원''이나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당위원회 비서'' 직책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북한체제의 2인자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해 더욱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 10월에는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중국 베이징발 기사에서 김정은의 후계체제를 굳히기 위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양문서 등 3종류를 공개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자료는 "김정운 대장은 군사적 안목이 넓고 실력이 비할 데 없이 높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져 있고 또 "존경하는 김정운 동지는 우리의 군대와 인민을 지도해온 유일무이한 분의 후계자다", "누구나 한 번 만나면 매혹되는 분이다", "천재적 영지(英知)와 지략을 지닌 군사의 영재다" 등으로 묘사해 사실상 후계자로 위상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지난 8월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도 수행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등극할 것이라는 분석했다.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에 의해 대장으로 승진한 김정은이 28일 열린 당대표자회에서 과연 어떤 직책에 선출돼 3대 세습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