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폴란드의 은행에 북한 계좌를 보유하고 ''조선연합개발은행''을 통해 거래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폴란드에서 직접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북한을 연구하는 니콜라스 레비 씨는 "북한이 폴란드에 파견한 노동자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과 불법적인 수단으로 벌어들이는 외화가 ''폴란드의 한 은행을 통해 북한에 전달되고 있다"고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주장했다.
레비 씨는 "폴란드 내 북한 대사관이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산 술을 폴란드에서 팔고 여기서 버는 돈을 이 은행의 계좌를 이용해 북한에 송금하고 있으며, 북한의 이같은 불법행위와 거래 관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완성한 올해의 ''대북제재 관련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도 북한의 해외 계좌가 있는 8개의 유럽 국가 중에서 폴란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은행이 속해있는 폴란드 KBC 그룹의 이사벨라 트오질로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에서 "이 은행이 국제적 기준과 의무를 이행하고 있으며 유엔 제재를 위반하고 북한과 거래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1990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북한과 어떠한 경제 교류도 하지 않았으며 북한의 자금이 이 은행을 통해 본국으로 송금되는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