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포르투갈전 0:7 대패에 北해설자도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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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1일 밤 열린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TV로 생중계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이란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을 TV로 생중계한 바 있지만 월드컵 본선 경기를 TV로 실시간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새벽 벌어진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같은 날 오후 8시 30분부터 녹화중계한 바 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북한 대표팀이 브라질전에서 선전한 것이 북한 당국이 TV 생중계를 결정한 주된 이유가 됐다. 또한 오후 8시반에 경기가 펼쳐진 것도 굳이 녹화중계를 할 필요를 없앴다.

하지만 경기결과는 0-7의 참패로 끝이 났다.

조선중앙TV의 캐스터와 해설자는 경기초반 북한팀이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벌이자 덩달아 흥을 내기도 했다. 특히 전반 28분 포르투갈 라울 메이렐레스의 첫골이 터지자 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후반들어 시망, 우고 알메이다, 티아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0-4로 격차가 벌어지자 북한의 캐스터와 해설자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 채 이후 골이 들어가도 별다른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방송연맹의 합의에 따라 동티모르, 라오스 등 6개국과 함께 이번 월드컵 경기 화면을 FIFA에서 실시간 무상으로 받고 있어 생중계에 따르는 법적, 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6강행이 좌절된 북한은 오는 25일 밤 11시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3차전이자 이번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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