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비축기지 모습
세계적인 석유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한달동안 모두 288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국내 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방출하기로 한 비축유는 하루에 9만6천 배럴.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하루 방출량 2백만 배럴의 4.8%에 해당한다.
정부는 늦어도 오는 18일 이전부터 한달동안 모두 288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이와 관련해 방출되는 비축유의 양은 정부 전체 비축량 7천650만 배럴의 3.8%에 불과해 이번 조치로 국내 석유 수급에 혼란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이번에 방출량이 국내 소비량의 3%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내 석유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특히 국제적인 석유위기 공동 대응에 참여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입지와 위상을 높일 수 있어 비축류 방출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비축유 방출은 지난 1980년 석유비축계획이 실시된 뒤 제 1차 걸프전 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CBS경제부 윤석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