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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빈 손' 될라…트럼프 式 다단계 협상방식에 회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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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싱크탱크 "트럼프, 핵심쟁점 해결 없이 승리만 주장할 수도"
호르무즈 개방 뒤 핵협상…가자에선 1단계 휴전 뒤 무소식
"가자 평화구상처럼 결국 좌초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이란 간 종전협상에서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방식이 자칫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이란과의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최우선 목표로 두면서 전쟁 목표로 제시한 이란의 핵 개발 중단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가 나중으로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어려운 문제는 제쳐두고 일단 휴전을 성사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쟁점은 뒤로 미루고 일단 휴전 합의만 이루려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단계' 협상 방식이 실질적인 사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는 지난해 가자지구에서 일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발표한 뒤 2단계로 하마스 무장해제, 가자지구 재건 등 추가 쟁점 사항을 해결하겠다는 '가자 평화 구상'과 유사한 방식이다.

그러나 가자지구 평화 협상은 지난해 10월 휴전 발표 이후 7개월이 지나도록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마스 역시 종전대로 활동하면서 정작 도시 재건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이란에서도 일단 휴전을 선언하고 2단계로 주요 쟁점을 논의하는 방식은 똑같은 교착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 연구기관 '이스라엘 정책포럼'은 "복잡한 협상 과정에서 단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핵심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승리를 주장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가자지구에서 어떻게 1단계를 완료하고 2단계로 넘어갈 것인지를 해결하지 못한 채 아직 벽에 부딪힌 상황이다. 이란의 경우 분쟁 규모가 훨씬 큰 데다, 쟁점도 훨씬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더욱 까다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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