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로 기업 체감 경기가 두 달 연속 개선됐다.제조업 체감 경기는 3년9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4.0포인트(p) 오른 98.9로 집계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5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100.8)는 업황(+1.4p), 자금사정(+1.3p) 등이 상승을 견인하면서 전월보다 1.7p 올랐다. 제조업 CBSI가 과거 평균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비제조업(97.5)은 채산성(+1.9p), 업황(+1.4p) 등이 상승하면서 5.4p 올랐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중동전쟁 지속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은 반도체를 비롯한 IT제품 중심의 수출 호조 등으로,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 및 도소매업의 업황 개선 등으로 전월 대비 4.0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6월 CBSI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 대비 2.3p 상승한 100.3으로, 비제조업은 4.7p 상승한 95.9로 조사됐다.
6월 전산업 CBSI 전망은 전월 대비 3.7p 상승한 97.6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제공이달 세부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장비, 전자・영상・통신장비, 기타 기계・장비 등이 개선됐고,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 등이 개선됐다.
6월 제조업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전기장비, 기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6월 비제조업 전망은 운수창고업, 전문・과학・기술,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5.8p 상승한 97.5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수출전망, 가동률전망, 자금사정전망 등이 개선된 결과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5.2로 전월과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중 3201개 기업(제조업 1791개, 비제조업 1410개)이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