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선거전 '가열'…'채용 의혹' vs '정치 공작'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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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후보 캠프, 박완수 후보 4가지 채용 의혹 집중 추궁
박완수 후보 캠프, 특정 언론 유착·여론 왜곡 의심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각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각 캠프 제공 
6·3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남지사 선거전이 서로 상대 후보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고발로 이어지는 등 정책 대결보다 비방전으로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캠프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아 친인척·지인 특혜 채용 의혹을 계속 제기하자, 박 후보 캠프는 불법 녹취 유출에 따른 정치 공작이자, 특정 언론사와의 유착이라며 강하게 맞받아쳤다.

앞서 김 후보 캠프는 최근 박 후보가 과거 창원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경남지사 등 공직에 재임할 때마다 친인척 등을 채용하는 네 가지 특혜 의혹이 있다며 공세의 고삐를 좼다.

박 후보가 청년들에게 공정과 기회를 강조해 온 것과 달리, 정작 일자리 기회는 본인의 처조카와 조카, 조카사위, 그리고 측근에게만 돌아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시절의 조카사위 채용 개입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이 이를 '비위 행위'로 규정해 인사자료를 통보했다고 밝히며, 박 후보가 최근 방송토론회에서 수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감사원 조사 결과가 너무 구체적이라며 거짓 답변이라고 공세를 폈다.

김 후보 캠프는 "삼촌·지인 찬스로 기회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박탈과 좌절을 안겨서는 안 된다"라며 "이 의혹들은 도지사의 도덕성과 자질에 관한 문제인 만큼, 의혹에 대한 정당한 물음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는 26일 논평을 내고 근거 없는 정치공세이자 여론 왜곡 시도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미 과거 여러 차례 언론이 취재했지만, 사실관계가 맞지 않고 근거가 부족해 종결된 사안들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의 시발점이 된 보도 매체의 근거가 지극히 사적인 가족 간 전화 통화를 불법적으로 도용하고 유출한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이미 통화 녹취 유출자와 최초 유포자 등 2명을 수사기관에 형사고발했다.

특히, 의혹을 집중 보도한 특정 언론사와 김 후보 캠프 간의 유착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박 후보 캠프는 "해당 언론사 출신 인사가 현재 김 후보 캠프에서 주요 보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특정 매체와 캠프 인사, 특정 정치 세력이 맞물려 의혹을 부풀리는 듯한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작 공모로 실형을 살았던 김 후보가 선거 여론 왜곡 행위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지만, 이런 의혹에 대한 공개 질문을 나흘이 지나도록 침묵하는 것은 도민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제2의 드루킹식' 여론 왜곡 시도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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